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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눈으로 온다던 김신(공유)이 약속을 지켰다.
2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14화에선 가슴에 박힌 검을 뽑고 무(無)로 돌아간 김신이 현실세계로 되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탁은 오열하며 노트에 "기억해야 해. 그 사람 이름은 김신이야. 그 사람은 비로 올 거야. 첫 눈으로 올 거야. 약속을 지킬 거야. 기억해. 그 사람의 신부야"라고 적었다.
김신은 저승과 이승 사이, 빛과 어둠 사이 그 어딘가에 홀로 남겨져 영원불멸에 갇혀버렸다. 속절없이 9년이 흘렀고 지은탁(김고은)은 라디오 PD가 되어 있었다.
김신이 무(無)로 돌아갔을 때, 절대신은 그에게 "너는 너를 아는 모든 이들의 기억에서 지워졌다. 그건 그들의 평안이고, 나의 배려다"고 말했다. 신은 "이곳에 남겠다"면서도 "이곳에 남아서 비로 가겠습니다. 바람으로 가겠습니다. 첫눈으로 가겠습니다"라고 하늘에 소원했다.
은탁의 머릿속에서 김신은 삭제됐다. 다만 가슴에는 남아, 영문도 모른 채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울기도 했다. "아무나 저 좀 살려주세요"라며 괴로워하던 은탁은 자신이 쥐고 있던 촛불이 바람에 꺼지며 김신을 소환시켰다.
유덕화(육성재) 할아버지는 자신의 비서에게 "그 분이 오시면 모든 것을 드리라"고 유언했던 바. 김신은 가구 회사의 대표가 됐고, 은탁이 9년 전 캐나다 레스토랑에서 불렀던 대표와 동일인물로 추정된다.
캐나다에서 쓴 자신의 앞으로 보낸 편지, 김신에 대해 기록한 메모를 보며 혼란스러움을 느낀 은탁은 캐나다로 떠나고, 순간이동을 가능케 한 빨간 문 앞에서 재회했다. 극적으로 재회한 김신과 지은탁은 새로운 설렘을 느끼며 해피엔딩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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