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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1년 5개월 만에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서지안이 모든 출연진을 올킬하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현진영, 오정해, 박기영, 김현성, 서지안, 비투비(BTOB) 서은광, 베스티 유지가 출연한 ‘작사, 작곡가 조운파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첫 무대는 현진영이 꾸몄다. 현진영은 남진의 ‘빈잔’으로 무대에 올라 원조 힙합 대부의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MC 정재형이 “목소리를 타고났구나 생각이 든다”고 극찬했을 정도로 폭발적 무대였다.
이어 서지안이 나섰다. 그는 허스키 보이스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허영란의 ‘날개’를 열창했다. 여기에 어린이 합창단까지 가세해 웅장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 결과 417점이라는 고득점으로 1승을 차지했다.
서지안에게 비투비 서은광이 도전했다. 서은광은 김태정의 ‘백지로 보낸 편지’를 감미롭게 열창하며 ‘음색 깡패’다운 무대를 선사했다. 정재형에게 “2017년 슈퍼루키다!”라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명품 무대를 선보이며 반향을 불러 일으켰지만 서지안의 벽은 높았다.
서지안이 2연승을 거둔 가운데 오정해가 윤희상의 ‘칠갑산’으로 무대에 올랐다.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히 녹여낸 무대에 대기실에 있던 유지 뿐 아니라 관객석에서도 눈물이 흘러넘쳤다. 하지만 서지안의 무대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서지안이 파죽지세 3연승을 이어 나갔다.
이후 박기영이 김트리오의 ‘연안부두’로 서지안에 맞섰다. 소름끼치는 고음으로 노래를 자유자재로 가지고 논 박기영은 “인어의 무대 같다”는 칭찬을 받았다. 이에 서지안을 꺾고 새로운 승자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일었지만 끝내 서지안을 이기지 못했다.
서지안의 4연승을 저지하러 베스티 유지가 나섰다. 유지는 김명애의 ‘도로 남’을 선곡했다. 김구라의 아들로도 잘 알려진 MC그리가 유지의 무대를 지원 사격했다. 탱고 스타일로 재해석한 무대로 퍼포먼스는 물론 가창력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하지만 유지와 MC그리도 서지안을 잡지 못했다. 서지안이 5연승을 기록했다.
마지막 주자는 김현성. “올킬을 저지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운 김현성은 태진아의 ‘옥경이’를 열창했다. 강하고 남성적인 느낌으로 ‘옥경이’를 재해석해 현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김현성이지만 서지안을 꺾을 수는 없었다. 이날 ‘불후의 명곡’에서 서지안이 6연승 전승을 기록하며, 최종 우승에 올랐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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