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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갖은 고난과 역경을 겪고 김신(공유)과 지은탁(김고은)이 다시 사랑을 이뤘다.
21일 방송된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16회에서는 힘겹게 다시 만난 김신과 지은탁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피엔딩이었다.
김신의 마음은 여전했다. 캐나다 거리를 같이 걸으며 “손잡고 싶고, 안고 싶고, 그렇다”고 고백했다. 지은탁은 김신을 알아채지 못하면서도 알 수 없는 끌림을 느꼈다. 지은탁의 데이트 신청 덕에 두 사람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었다. 약 10년전 김신이 내다봤던 미래였다.
이처럼 시간이 흐른 후에도 두 사람은 함께였다. 이렇게 조금씩 서로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갔다. 지은탁은 자신과 김신이 과거부터 인연이 있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지은탁은 뒤늦게 김신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이때 기적처럼 김신이 나타났고 두 사람은 뜨겁게 키스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신은 지은탁에게 “이제부터 계속 행복하게 해줄게”라고 약속했다. 지은탁은 믿지 못하겠다는 듯 김신을 계속 만졌고, 다시 한번 이들은 포옹하며 사랑을 확인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들의 사랑은 깊어졌다. 특히 김신은 “그 모든 첫사랑이 너였어서 하는 말인데. 또 날이 적당한 어느 날 이 고려 남자의, 신부가 되어줄래?”라고 프러포즈 했다. 이에 지은탁은 눈물 젖은 미소로 화답했다.
안타깝게도 김신과 지은탁의 이번 생에서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저승사자(이동욱)는 갑자기 명부를 파기하라는 명을 받았다. 계산하지 못한 죽음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희생자는 바로 지은탁이었다. 지은탁은 라디오 생방송을 마치고 직접 운전해 미팅을 가던 중이었는데, 트럭에 치이고 말았다.
지은탁은 죽음을 맞은 후 저승사자를 다시 만났다. 다행히 지은탁이 도착한 저승의 찻집에 김신도 찾아왔다. 지은탁은 김신에게 “다음 생엔 꼭 생명 가득하게 태어나서 오래오래 당신 곁에 있을게요”라며 울었다. 김신도 “꼭 와야 해. 백년이 걸려도, 이백년이 걸려도 꼭”이라며 오열했다.
3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후 지은탁은 그 약속을 지켰다. 다음 생에서 학생으로 태어나, 운명처럼 캐나다에서 다시 김신을 찾은 것. 김신은 “내 처음이자 마지막, 도깨비 신부”라고 알아보며 미소지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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