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윈더렉’ 삼성 크레익, 덩크 컨테스트 우승…국내 부문은 김현민

[마이데일리 = 부산 최창환 기자] 단신 외국선수 가 덩크 컨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크레익은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스포츠토토 덩크 컨테스트 외국선수 부문에서 오데리언 바셋(오리온)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2라운드 도합 점수로 승부를 가리는 예선과 달리, 결선은 매 라운드 심사를 통해 최고점수 기준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이가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었다. 이를 통해 크레익은 바셋을 여유 있게 제쳤다.

결선에서 먼저 시도에 나선 이는 크레익이었다. 예선에서 팀 동료 김태술을 뛰어넘는 덩크슛을 터뜨린 크레익은 결승에서는 테이블을 앞에 두고 덩크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2차례 모두 실패에 그쳤고, 크레익은 이어 일반 팬 2명을 뛰어넘는 덩크슛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크레익은 더불어 360도 덩크슛까지 터뜨렸다. 1라운드 점수는 44점이었다.

크레익은 이어 2라운드에서는 양손에 공을 들고 덩크슛을 노렸다. 이는 1개 성공에 그쳤지만, 크레익은 이어 비트윈더렉을 터뜨리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크레익은 이어 윈드밀 덩크슛까지 성공, 2라운드 50점을 받았다.

바셋 역시 1라운드부터 탄력을 과시했다. 백보드를 맞고 나온 공, 바닥을 맞고 튀어 오른 공 등을 덩크슛으로 연결한 것. 1라운드 점수는 45점이었다. 바셋은 2라운드 들어 팀 동료 애런 헤인즈를 도우미로 내세웠지만, 크레익 이상의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 2라운드 점수는 45점이었다.

한편, 앞서 열린 국내선수 부문에서는 김현민(kt)이 우승을 따냈다. 김현민은 팀 동료 김우람이 백보드 뒤에 던져 튀어나온 공을 탄력을 앞세워 덩크슛으로 연결했다. NBA 덩크 컨테스트에서 볼 법한 덩크슛이었다. 김현민은 49점을 받았다.

김현민은 이어 2라운드에 자유투 라인 약 1m 앞에서 덩크슛을 성공시켰고, 이어 안대를 쓰고 덩크슛까지 터뜨렸다. 50점 만점이었다.

김종규(LG)는 최준용(SK)이 골밑에서 튕긴 공을 덩크슛으로 연결했고, 이어 누워있는 최준용을 뛰어넘는 덩크슛까지 터뜨렸다. 하지만 김현민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1라운드 47점, 2라운드 45점이었다.

[마이클 크레익(상, 김현민(하).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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