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장은상 기자] V리그 ‘별들의 대결’은 K-스타의 승리로 끝이 났다.
K-스타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서 V-스타를 세트 스코어 4-0(15-11, 15-11, 15-14, 15-10)으로 꺾고 승리했다.
2년 연속 올스타전을 개최한 천안 유관순체육관은 5033명의 배구팬들로 일찌감치 만석을 이뤘다. 팬들은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와 다양한 세리모니에 연신 박수를 보내며 축제의 장을 환호성으로 가득 채웠다.
1세트부터 두 팀은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알레나(KGC인삼공사)의 헤드뱅잉 세리모니를 시작으로 이다영(현대건설)이 K-스타 박미희 감독과 함께 커플 댄스를 춰 팬들을 즐겁게 했다. V-스타는 파다르(우리카드)와 문성민(현대캐피탈)을 교체 투입시켜 강스파이크 서브를 때리는 등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K-스타 한지현(흥국생명)은 파다르의 강서브를 멋지게 받아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기에서는 에밀리(현대건설)와 김수지(흥국생명)의 맹공을 앞세운 K-스타가 15-11로 첫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는 김수지와 김희진(IBK기업은행)의 합동 세리모니가 빛났다. K-스타 김수지는 득점에 성공하자 벤치에 있던 V-스타 김희진과 특별한(?) 세리모니를 펼쳤다. 김희진은 선글라스와 태블릿PC를 활용해 ‘비선실세’ 최순실을 패러디했고, 김수지는 말없이 옆에서 미소를 지었다. K-스타는 고예림(한국도로공사), 배유나(한국도로공사), 한지현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며 2세트까지 15-11로 가져갔다.
남자부가 출전한 3세트는 서재덕(한국전력)의 맹활약으로 K-스타가 다시 승리를 챙겼다. 서재덕은 3세트에만 홀로 5득점하며 세리모니 무대를 거의 독차지했다. V-스타는 교체 투입된 알레나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접전 끝에 1점 차로 3세트를 내줬다.
기세를 탄 K-스타는 4세트까지 가져가며 이날 완승을 거뒀다. 타이스(삼성화재)가 득점 대열에 합류하며 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리베로 정민수(우리카드)는 공격수로 깜짝 변신해 팀 공격에 대부분을 맡는 노고(?)를 선보였다.
[전광인과 문성민(첫 번째), 김희진(두 번째), 이다영(세 번째). 사진 = 천안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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