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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런닝맨' 지석진의 리마인드 웨딩이 프리즌 브레이코로 변하며 멤버들을 뜻밖의 수난으로 이끌었다.
2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지석진의 '왕코’s Week'가 펼쳐졌다.
이날 지석진은 자신의 리마인드 웨딩을 기획했다. 그는 아내가 어린 나이에 시집 와서 이벤트를 잘 못한다. 이벤트를 이번 기회에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석진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리마인드 웨딩 현장에는 그의 아내가 아닌 연출 스태프가 있었고, 갑자기 경찰들이 들이닥쳐 멤버들을 긴급 체포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멤버들은 6시간 동안 감옥에 갇히게 됐다. 알고보니 지석진이 "전부 다 감옥에 쳐넣었으면 좋겠다. 거기서 내가 왕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인식한 콘셉트였던 것. '왕코 프리즌'이라는 이름 아래 방장 지석진을 따라야 했다.
이후 지석진의 독재가 시작됐다. 멤버들은 지석진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했고, 지석진은 마음껏 군림했다. 지석진에게 잘 보이지 못하면 독방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독방은 모든 것이 갖춰진 복(福)독방이었고, 이를 모르는 멤버들은 독방에 가지 않기 위해 지석진에게 충성을 다했다. 그러나 독방에 다녀와 독방의 비밀을 알고 있는 멤버들은 티나지 않게 걸려 독방에 가려 해 웃음을 자아냈다. 독방의 비밀을 몰랐던 지석진은 이후 비밀을 알고 분노했다.
이어 멤버들은 전기시설 점검 안내문을 받았다. 이들은 10분동안 간수가 자리를 비우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예상 외의 탈출 미션을 받게 된 것. 알고보니 이는 탈출 게임이었다. 잡히지 않고 미션을 성공시킨 뒤 오후 5시 안에 예식장으로 가야했다.
탈출의 길은 험난했다. 앞서 지석진이 "도전하고싶다"고 말한 것을 받아들인 제작진은 어려운 미션으로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멤버들은 탈출을 위해 3층 고공낙하를 해야 했다. 멤버들은 무서움에 떨었지만 차례대로 두려움을 떨쳐내고 고공낙하 미션을 완료, 주어진 시간 중 29분을 남겨두고 탈옥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마지막 미션을 완수해야 했다. 지석진의 턱시도를 돌려 받기 위해 아내와 관련된 퀴즈를 맞춰야 했다. 지석진은 아내와의 첫키스 장소를 맞춰 구두를 얻었고, 아내가 이번 결혼기념일에 받고 싶은 선물도 맞춰 양복 바지를 입을 수 있게 됐다.
또 '아내와 처음 만난 날 입었던 옷은?'이라는 세번째 질문이 주어졌고, 아쉽게도 지석진은 이 문제를 맞추지 못해 멀끔한 턱시도가 아닌 트레이닝복으로 상의를 입게 됐다. 이어 '아내가 생각하는 지석진의 매력포인트는?' 질문도 맞추지 못해 '런닝맨 메이크업'을 받게 됐다.
이후 지석진은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결혼식장에는 지석진의 아내 류수정 씨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다. 결혼식이 진행되고 류수정 씨는 "철없던 나이 스물넷에 오빠를 만나 함께 한지 벌써 20년이 흘렀네"라며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류수정 씨는 "예전엔 말다툼도 많이 했는데 요즘엔 말다툼은 커녕 서로 약 챙겨주기 바쁘지? 나를 누구보다 가장 잘 아는 나의 영원한 베프"라며 "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대. 행복이 곧 그 길이래. 우리 가족 그 길을 따라 가면 아름다운 인생이 펼쳐질 거야. 앞으로도 변치 않는 우정 부탁해. 여보. 사랑해"라고 말했다.
지석진은 아내의 편지에 울컥해 눈물을 삼켰다. 이후 김종국에 이어 지석진의 축가가 이어졌고, 로맨틱한 입맞춤으로 지석진-류수정 부부의 리마인드 웨딩이 마무리 됐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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