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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강남과 박정현이 몰래카메라에 속았다.
22일 오후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선 배우 김용건과 작곡가 돈스파이크의 의뢰로 진행된 강남과 박정현의 몰래카메라가 방송됐다.
김용건은 강남이 "막내 아들 같다"며 "3년여 프로그램을 같이 하며 여행도 다니고 추억이 있다. 이벤트를 한번 해줘야겠다 싶었다"고 의뢰 이유를 밝혔다.
강남은 MC들이 준비한 엉터리 작품에 그럴싸한 설명을 곁들이자 신기한 듯 바라봤고, 물구나무를 선 채로 황당한 방법으로 그림을 감상하기도 했다.
특히 작가의 세미누드 제안에 김용건까지 거들자 강남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작가가 자리를 뜬 사이 "사기꾼 같다"고 은밀하게 말할 정도였다.
결국 강남은 마지못해 옷을 벗고 소파에 누워 포즈까지 취해야 했다. 뒤늦게 몰래카메라인 것을 알게 된 강남은 분노하며 작가를 향해 "사기꾼 형님이다!"고 외쳐 웃음을 줬다.
돈스파이크는 박정현과 "알고 지낸 지 10년 정도 됐다. 평소에는 무덤덤하다"며 몰래카메라를 통해 박정현의 우정과 감정을 끌어내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몰래카메라는 만만치 않았다. 아픈 척하기로 계획을 짜놓았는데 오랜만에 만난 박정현이 "얼굴 좋아 보인다"고 하고, 돈스파이크의 소위 '가짜 썸녀'가 등장했을 때에는 박정현이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등 돈스파이크의 고군분투가 이어졌다.
그러나 드디어 돈스파이크가 손이 아프다며 "작업을 못한다"고 고백하자 박정현은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진심으로 돈스파이크를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이 와중에 '썸녀'가 나타나 돈스파이크에게 피아노를 쳐달라고 요청하자 박정현은 철없는 '썸녀'의 모습이 불편해하고, 부탁을 들어준 돈스파이크에게 답답해했다.
이어 끝내 MC들이 등장해 몰래카메라인 것을 밝히자 박정현은 연신 "뭐야! 뭐야!" 하고 외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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