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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동안 '1박2일'이 정말 그리웠습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막내인 가수 정준영이 돌아왔다. 3개월 만의 복귀는 공백기 동안 끊임없이 동생을 언급하고 걱정해 온 형들의 배려가 있어 더욱 뭉클하게 다가왔다.
22일 방송된 '1박2일'은 '육감여행' 두 번째 이야기로 그려졌다. '1박2일' 복귀 미션은 정준영의 재합류 사실을 모르는 멤버들이 촬영 도중 막내의 이름을 30번 언급해야하는 것이었다. 부재중인 이를 하루 동안 30번이나 언급하라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는 미션이었다.
결국 미션의 결과는 실패였지만, 형들은 하루 동안 정준영의 이름을 28번 불렀다. 합류 이후 몇 개월 사이 절친이 된 배우 윤시윤은 미션을 할 때마다 "우리 준영이"를 외쳤고, 개그맨 김준호, 가수 김종민, 데프콘 등은 장난기와 애정이 함께 묻어나는 말투로 막내를 그리워했다.
무엇보다 카메라가 꺼진 사이 제작진을 찾아가 "그래서 (정)준영이는 합류를 하는 거야? 새 음반 나온다는 기사가 나왔던데…. 5명은 너무 이상해"며 프로그램과 정준영에 대한 애정을 털어놓은 배우 차태현의 진심은 인상적인 것이었다.
그리고 이런 형들의 마음씀씀이 속에 막내 정준영이 돌아왔다. 방송 말미 모처럼 완전체로 카메라 앞에 선 '1박2일' 멤버들. 정준영은 평소와 달리 진지한 말투로 "그동안 '1박2일'이 너무 그리웠다. 앞으로 시청자 여러분들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형들은 늘 그렇듯 "그래, 실망 좀 시키지 마라"는 너스레로 동생을 맞이했다.
'1박2일'의 10년 역사는 고생을 함께 한 형제들의 끈끈한 정이 있기에 가능했다.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막내 정준영의 복귀 특집은 이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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