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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시즌2 가자, 제발!”
지난 21일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이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만큼 결말에 대한 애청자들의 반응도 가지각색이다.
‘도깨비’ 마지막 회에서는 여전히 불멸의 시간을 살고 있던 도깨비 김신(공유)과 첫 번째 생에서 죽음을 맞이한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이 환생하면서 운명처럼 재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세 번째 생을 살게 된 써니(유인나)는 화려한 여배우로, 저승사자(이동욱)는 강력계 형사 이혁으로 환생, 운명적인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으로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겼다.
주인공들이 행복한 삶을 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 과정도 험난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가 웃게 돼 네티즌들은 대부분 “다행이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아쉬움도 남는다. 방송 내내 화제를 모았던 공유와 이동욱의 브로맨스가 마지막엔 자세히 그려지지 않았고 유덕화(육성재)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역시 보여지지 못해 궁금증만 높였다.
네티즌들은 방송 직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 등을 통해 “시즌2를 편성해달라”고 아우성쳤다. 결국 지은탁이 허무하게 죽음을 맞아 김신과의 행복한 모습이 자세히 표현되지 못한 것에 대한 속상함 때문이다. 또 먹먹한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뺏던 써니와 저승사자가 다시 태어나 연인으로 거듭난 만큼, 새로운 생에서 알콩달콩 연애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더 오래 보고 싶다는 요청도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마지막회에서 뜬금없는 PPL이 쏟아져 몰입을 방해했다는 네티즌들의 불만도 적지 ㅇ낳다. 특히 지은탁이 악몽에서 깨어나 김신을 소환한 후 괴로워하는 모습에서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연출됐다. ‘도깨비’에서 간접광고되고 있는 침대가 등장했는데, 갑자기 침대의 각도가 조절되며 지은탁이 병자처럼 누워 웃음을 자아낸 것. 이 뿐만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샌드위치만 먹는 출연진, 30년이 흘러도 여전히 같은 외관을 유지하고 있는 커피숍 등도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았다.
한편 지난 21일 방송된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16회분은 평균 20.5%, 최고 22.1%로 자체 최고 기록은 물론, tvN 역대 드라마 사상 가장 높은 기록을 경신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김은숙 작가는 22일 제작사 측을 통해 “‘판타지 로코’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면서 여러 가지 면에서 기대감 반, 설렘 반의 심정으로 시작했다”라며 “고민이 많았던 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해 집필했고 시청자여러분들이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이응복 감독님과 논의를 통해 14회 결방을 결정했는데. 결방이라는 부분까지도 기다려주고 이해해준 시청자분들이 아니었다면 이런 행복한 마무리는 없었을 것 같다.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도깨비’에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화앤담픽처스]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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