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산 판타스틱4는 2017년에도 KBO리그를 누빈다.
두산이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붙잡았다. 23일 니퍼트와 210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애당초 올 시즌 몸값을 놓고 두산과 니퍼트 측의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은 서로를 원했고, 결별하지 않았다.
니퍼트가 잔류하면서 판타스틱4(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가 2017시즌에도 두산 선발진을 책임진다. 이들의 2016시즌 퍼포먼스는 눈이 부셨다. 니퍼트가 22승, 보우덴이 18승, 장원준과 유희관이 15승을 따냈다. 이들이 합작한 승수만 무려 70승이었다. 두산은 지난 시즌 75차례의 선발승으로 역대 단일시즌 최다 선발승 신기록을 세웠다. 두산의 페넌트레이스 우승 제1원동력이었다.
이 멤버들이 2017시즌 출발선에 다시 한번 나란히 선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들의 1~4선발 구축은 확실하다. 지난 시즌 활약이 워낙 뛰어났다. 올 시즌 작년 퍼포먼스를 재현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도 두산 선발진이 리그에서 가장 계산이 되고 강력한 건 분명한 사실이다.
올 시즌 두산은 외부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는다. LG는 차우찬 영입으로 두산과 비슷한 수준의 선발진 구축을 꿈꾼다. KIA도 강력한 원투펀치에 최형우 영입으로 확실히 강해졌다. 넥센도 조상우와 한현희의 가세로 마운드가 강력해질 게 유력하다. NC 역시 만만찮은 상대가 아니다.
외부변수는 두산이 계산할 수 없는 부분이다. 결국 두산이 가진 힘으로 정면돌파 해야 한다. 더구나 정재훈과 이용찬의 수술과 재활로 올 시즌 불펜도 여전히 강하지 않다. 올 시즌에도 판타스틱4의 위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스프링캠프가 2월 1일로 늦춰지면서 개개인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미리 철저히 몸을 만들어야 한다. 니퍼트의 적지 않은 나이, 장원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차출 등은 판타스틱4가 지닌 변수다.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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