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잇는 '내일 그대와'…이제훈X신민아는 담담했다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동갑내기 배우' 이제훈, 신민아가 로맨틱 코미디로 뭉쳤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새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극본 허성혜 연출 유제원) 제작발표회에서 유제원 PD는 최종화에 20.5%로, tvN 시청률 역사를 새로 쓴 '도깨비'와의 비교 언급에 "얘기 나오니까 식은땀이 난다"고 입을 뗐다.

유 PD는 두 작품이 "완전히 다른 드라마"라며 "따뜻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장르적 전환이 있지만 운명이라 생각한다. 누군가는 '도깨비' 이후로 들어가야 하고, 부담은 되는데 크게 생각할 건 없다. 담담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일 그대와'는 외모에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완벽한 스펙의 시간여행자 유소준과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불허 송마린의 시간여행 로맨스다.

시간여행자 유소준 역의 이제훈은 그 동안 "무겁고, 센 작품을 통해 날카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게 됐다"라며 "사랑 이야기를 통해 대중들과 가까워 지길 바랐던 거 같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신민아와의 호흡에 대해선 대략 10년 전부터 "함께 (연기) 하고 싶은 열망이 있었다"며 "동갑이다 보니 이런 저런 얘기를 편하게 했다. 로맨스가 상대방과의 호흡이 중요한데 현장에서 편하게 해주고 있는 것 만으로도 웃게 했다. 빠져들어 연기 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자랑했다.

시간여행자의 아내 송마린 역의 신민아는 '내일 그대와'가 "판타지라는 기둥을 가지고 있지만 로맨틱 코미디에 가깝다"고 말했다.

전작 '오 마이 비너스' '구미호' '아랑사또전'과 비교하며 "뚱뚱하거나 구미호 같은 장치가 있었는데, 이번엔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을 연기하며 새로운 게 나올 것 같았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제훈과의 호흡에 대해 "이들 정말 사랑하는 구나" 하는 반응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공개된 만취 연기에 대해선 "열심히 해야겠다는 열정이 가득 있어 되게 열심히 했다. 초반에 보여질 수 있는 연기를 하고 나서 드라마를 찍어 편한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내일 그대와'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그간 tvN 사전제작 드라마가 큰 성과를 얻지 못해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신민아는 "장단점이 있을 거다.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게 고민을 많이 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제훈은 "첫 방송 시청률 5%가 넘으면 미래를 오갈 때 지하철을 타고 가니까 남영역이든 어디든 커피를 시원하게 쏘겠다"고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신민아가 "커피를 직접 나눠주겠다"며 거들었다.

2월 3일 첫 방송.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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