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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예비 메이저리거 황재균(30)을 향한 현지 언론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황재균은 24일 메이저리그 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 스플릿 계약을 확정지었다. 계약기간은 1년, 빅 리그에 진입할 시 받는 연봉은 보장 금액만 150만 달러(약 17억원)다.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다르지만 지난해 이대호(현 롯데 자이언츠)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맺었던 계약과 큰 방향은 같다. 황재균은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해 최종 25인 로스터 진입에 도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7년간 무려 3번이나 월드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명문구단이다. 2010, 2012, 2014시즌에 모두 정상에 오르며 이른바 ‘짝수해의 기적’이라는 표현을 만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맹주다. 국내 팬들에게는 LA다저스의 지역 라이벌팀으로 알려져 익숙한 팀이다.
그러나 이제까지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빅 리그를 경험한 ‘코리안리거’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지난 시즌 이학주(27)가 마이너리그서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려봤지만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에 계속 머물면서 끝내 고배를 마셨다.
샌프란시스코 현지 언론인 SFGATE는 “샌프란시스코가 KBO의 유틸리티 자원 황재균과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며 “유격수 역할도 소화할 수 있는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 1호 코리안리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황재균은 지난 시즌 KBO의 ‘자이언츠’서 27개의 홈런과 25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0.335였다”며 세부적인 성적까지 보도했다.
이어 “황재균의 첫 번째 목표는 일단 40인 로스터에 진입하는 것이다. 그를 위해서는 스프링캠프서 성과를 보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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