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진, "집에서 숨도 못 쉬고 산다" 토로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코미디언 이병진이 집에서 '숨도 못 쉬고' 사는 사연을 공개한다.

24일 방송되는 MBN '엄지의 제왕- '내 몸을 위협하는 건조증' 편에서는 몸 속 수분이 부족할 경우 얼마나 심각한 질병으로 번질 수 있는지 그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 안구 건조증부터 콧속, 그리고 피부 건조증 등 겨울철 메마르기 쉬운 부분들을 집중 탐구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병진은 "집에서 아내와 드라마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내가 나를 불렀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러더니 다짜고짜 '숨 좀 작게 쉬어'라고 했다"면서 "내가 평소에 숨을 크게 쉬는지 전혀 몰랐다. 평소 콧속이 건조한 편인데, 그래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병진은 "하지만 아내의 반응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숨을 작게 쉬려고 노력하면서 TV를 다시 보는데, 아내가 다시 부르더니 '그냥 숨을 쉬지 마'라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폭풍 공감한 이승신 역시 "남편 김종진도 숨 쉬는 소리가 크다. 그래서 가끔씩 잘 때 남편 얼굴 위에 베개를 덮는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하지만 '엄지의 제왕' 전문가들은 "그렇다고 코가 아닌 입으로 습관적으로 숨을 쉬게 되면 이것이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영호는 "계속해서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뇌가 위험해진다"고 밝혔고, "입 호흡이 코 호흡보다는 쉽지만, 그만큼 호흡이 얕아지기 때문에 산소 농도가 저하된다. 그런데 뇌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산소와 포도당이다. 결과적으로 뇌에 필요한 산소가 부족해지므로, 뇌가 피로해져 여러 질병을 유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더했다.

이에 방송에선 호흡과 면역에 꼭 필요한 코 호흡을 위해 콧속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을 깨알 공개할 예정이다. 24일 밤 11시 방송.

[사진 = MBN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