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피고인' 지성, 엄기준 누명인가 기억상실인가 '혼란'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24일 밤 10시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이상민)에서 박정우(지성)는 차선호(엄기준)이 죽기 전 차민호(엄기준)에게 "민호야"라고 부르는 것을 포착했다.

민호는 이날 선호의 죽음에 병원을 찾은 아버지 차회장이 "차민호, 그 놈이 정말 죽었단 말이지"라며 "차라리 잘 됐다. 모든 걸 다 짊어지고 갔다고 생각해. 없던 놈 치면 된다"라고 하는 말을 듣고 이를 악물었다.

정우는 선호의 부검과 지문 조회를 요청했다. 정우는 민호의 지문을 채취해 '내일 넌 끝이야' 했다. 그러나 결과는 충격적. 민호는 선호의 지문과 일치한다고 판명이 났다. 이에 정우는 크게 충격 받았고, 결국 사건 종결 보고서를 쓰게 됐다.

정우는 보고서를 올리려던 찰라 민호만이 갖고 있는 증후군이 모서리 공포증이란 것을 회상했다. 정우는 서류 봉투 끝 모서리를 보고 당황하는 민호를 포착했다. 정우는 화장실 앞에서 세수하고 나오는 민호를 보고 그가 선호가 아님을 다시 한번 눈치챘다.

4개월 후, 정우는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지만 수 차례 기억을 잃고, 또 잃었다. 정우의 국선변호사는 끝내 포기했고, 이를 열혈 변호사 서은혜(권유리)가 맡게 됐다. 정우는 친구인 강준혁(오창석)을 만나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며 "하연이랑 지수를 죽였다면 내가 왜 살아 있는 거냐"고 악에 받쳐 소리 질렀다.

정우는 자신과 관련된 사건 기록을 보고 정신을 차리기로 마음 먹었다. 점호 때 번호도 부르고 성규(김민석)가 챙겨주는 밥도 먹고 운동을 나갔다. 그리고 교도소를 차근차근 둘러 봤다.

같은 시간, 민호는 검찰청장과 내통하고 있었다. 검찰청장은 "2심까지도 문제 없을 거다"며 "걱정 말라"고 했다. 민호는 선호의 자리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준혁은 1심 자료를 다시 한 번 검토했다. CCTV 속 정우는 피의자가 분명했다. 준혁은 "왜 그랬어?"라고 말했다.

[사진 = SBS '피고인'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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