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더 킹'과 '공조'의 대결, 결국은 조인성과 현빈의 대결이기도 하다.
조인성은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 제작 우주필름 배급 NEW)에서 무소불위의 강력한 힘을 가진 검사가 되고 싶은 박태수 역을 맡았다. 그는 '쌍화점' 이후 무려 9년 만에 '더 킹'으로 스크린에 복귀해 무섭게 칼을 갈았다.
조인성은 앞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영화를 안하는 동안, 영화계에서는 멀티캐스팅이 붐이더라. 그래서 나도 멀티캐스팅 중 한 명이 돼서 다른 배우들에게 많이 묻어갈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또 이런 작품을 골랐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의 말대로, '더 킹'에서 조인성은 내레이션부터 시대적인 흐름을 모두 직접 연기해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그동안의 연기 갈증을 '더 킹'으로 해소한 셈이었다.
'더 킹'은 104회차의 촬영으로 긴 촬영 기간이었다. 그동안 조인성은 많은 촬영 분량으로 인해 수 개월간 촬영장에 살았고 거의 떠나지 않았다. 그가 맡은 박태수는 '더 킹'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고등학생, 대학생, 군인, 사회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세월을 보여줬다. 또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 변화를 얼굴과 눈빛으로, 말투로 보여준 조인성은 그저 잘생긴 배우라는 것 뿐만 아니라 연기적으로도 스스로 증명했다.
또 같은 날 개봉한 '공조'(감독 김성훈 제작 JK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서 현빈 또한 전작 '역린'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현빈은 극 중 남한형사 강진태와 남북 공조수사를 하는 임철령 역을 맡았다.
'공조'에서 현빈의 액션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군더더기 없는 완벽 그 자체다. 현빈은 극 중에서 대사는 별로 없지만 말보다는 행동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목적을 위해 온몸을 불사르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에 독특한 웃음코드의 유해진과는 또 다른 캐릭터를 보이며 절묘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한편 '더 킹'과 '공조'에는 이들 외에도 수많은 배우들의 연기력 대잔치를 확인할 수 있다. 설 연휴 극장가는 '더 킹'과 '공조', 두 영화의 2파전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인성(왼쪽) 현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