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더 킹’이 2030대 관객층을 넘어 5060대 중장년층까지 섭렵하며 신드롬을 낳고 있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더 킹’은 역대 1월 한국영화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기록, 개봉 4일 만에 100만 돌파,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 돌파, 주요 극장 사이트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킹의 왕좌를 지키며 흥행 독주를 펼치고 있다.
이 영화는 개봉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입소문이 N차 관람 열풍까지 이어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N차 관람을 인증하는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흥행 이유는 현 세태를 반영한 풍자와 해학이다. 한재림 감독은 “‘더 킹’은 우리가 봐 왔던 애환과 한이 담긴 마당놀이 같은 영화라 생각한다. 탈을 쓰고 왕 노릇을 하고, 권력자가 되어 웃고 즐기다 보면 그 안에서 오는 슬픔도 있고, 그러면서 우리가 희망을 갖게 되는 영화로 받아들여지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관객들은 영화 속에 담긴 풍자와 해학에 대한 만족감을 보인다. 한재림 감독 특유의 촌철살인의 대사와 리얼한 연출은 관객들이 영화를 현 시대와 함께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클라이막스로 갈수록 통쾌함까지 선사한다.
두 번째는 ‘선택’에 대한 메시지다. 조인성은 “‘더 킹’의 매력은 공감과 제시가 함께 있는 영화다. 관객들이 감정이입을 하기도 더 쉽고, 영화를 통해 희망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배성우는 ”단순한 개인의 드라마가 아닌 통찰력 있게 현대사를 바라보는 메시지가 좋았다“며 관객들에게 영화 속에 담긴 메시지를 느낄 수 있도록 배우 모두가 노력했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NEW]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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