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25일 오전 수원kt위즈파크 중앙 출입구 내 로비에 마르테를 추모 공간이 마련되었다.
도미니카공화국 현지 언론은 지난 22일 kt 출신 내야수 마르테의 교통사고 사망 소식을 전했다. 사고의 원인은 과속. 기사 내에는 심각하게 파손된 마르테 차량의 사진도 게재됐다. 음주운전 의혹까지 제기된 가운데 현지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마르테는 지난 2015~2016시즌 kt에서 활약한 3루수다. 첫해 타율 0.348 20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2016시즌 허리 디스크 수술로 조기에 한국을 떠났으나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통해 다시 몸을 만들어서 kt로 돌아오겠다”라며 kt 팬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kt가 시즌에 앞서 새 외인 조니 모넬과 계약, 마르테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게 됐지만 그에게 kt라는 팀은 각별했다.
kt 관계자는 “2년 동안 그 누구보다 친하게 지냈던 선수라 마음이 아프다. 싫은 소리 없이 구단 측에 협조도 잘해줬던 선수다”라며 “마르테 측 에이전시가 오늘(23일) 오후 현지로 출발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사실 지난 2시즌 간 마르테가 술을 마신 것을 거의 본 적이 없어 충격이 크다”라고 무거운 마음을 내비쳤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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