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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MD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유연석과 서현진은 의학드라마인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에서 유난히 기억에 남는 멜로신을 많이 만들어냈다. 빠르게 돌아가는 돌담병원 응급실을 배경으로 다양한 에피소드가 벌어지는 가운데 강동주(유연석)와 윤서정(서현진)의 로맨스는 분량은 적었지만 임팩트는 강했다.
유연석은 서현진과의 멜로신에 대해 “멜로가 보통 일반 드라마에 비해서는 많지는 않았었던 것 같다. 그래서 사실은 한 회에 잠깐 잠깐 있는 그 멜로신들이 굉장히 소중했다”며 웃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는 수술신이 숙달되고 나니까 멜로신에 굉장히 치중을 많이 했다”며 “멜로신을 굉장히 공들여서 찍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그러다 보니까 좋은 얘기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어떤 분들은 ‘왜 이렇게 의학드라마에 멜로신들이 있느냐’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괜찮으니까 좀 더 넣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었어요. 그 의견을 보면서 재밌게 멜로신도 촬영했죠. 특히나 (서)현진씨랑 호흡도 너무 좋았거든요. 의학신들 할 때도 완벽하게 해내고 하지만 예전에 로코물을 많이 해서인지 잘 하더라고요. 촬영 할 때도 너무 재밌었고 호흡도 너무 잘 맞았죠.”
호흡도 잘 맞고 반응도 좋으니 신이 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2016 SBS 연기대상에서 대놓고 베스트 커플상을 노려 웃음을 주기도 했다.
“연말 시상식 때 대놓고 ‘베스트 커플상 받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이유가 있어요. 큰 기대를 못했거든요. 왜냐하면 멜로 드라마가 아니잖아요. 근데 같이 하는 배우와 호흡이 좋다라는 의미니까 저희가 드라마가 아직 끝난 상황도 아니었고 해서 다른 상들보다도 더 받고 싶었어요. 근데 베스트커플상두 주고 우수상도 줘서 너무 행복한 연말연시를 보냈죠.”
서현진과의 키스신도 화제가 됐다. 첫 회부터 키스신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데 이어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의 진한 키스도 화제를 모았다.
유연석은 키스신에 대해 묻자 “첫 회에 그렇게 키스신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나도 신선한 충격이었지만 보시는 분들도 신선한 충격이지 않았나? 당황스럽지만 다음 회차를 보게 만드는 장면이었다”고 답했다.
“저도 어색했어요. 촬영한지 얼마 안됐을 때라 조용히 와인 한병 사가서 한잔씩 마시고 찍었죠. 그러니까 분위기가 달라지더라고요. 이게 소주 한잔씩 먹은 게 아니니까 좀 달랐죠. 와인 한잔을 좋아하는 캐릭터랑 한잔 딱 하고 하면 괜찮아요. 예전에도 그런 기억이 있다. ‘은밀한 유혹’이라는 드라마 찍을 때도 소품에 와인이 있어서 마셨었는데 좋았거든요. 서현진과는 꽁냥꽁냥하는 멜로신에서도 재미있는 부분들을 만들고 해서 재밌었어요. 그렇다 보니 캐릭터가 좀 더 입체적으로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래인 서현진을 비롯 선배 한석규, 진경, 임원희, 후배 김민재, 서은수 등과의 연기 호흡은 유연석 연기 인생을 제대로 흔들었다. “선배님도 계셨고 완전 처음 시작하는 후배들도 있어서 촬영하면서 너무 배울 게 많았다. 연기자로서 또 하나의 보석 같은 힘을 얻은 것 같다”며 흐뭇해 했다.
“이번에 ‘유연석이 이렇게 연기 잘하는 친구였나’라는 소리가 많았어요. 열심히 해왔다고 했는데 연기로서의 이미지보다 ‘칠봉이’ 때문인지 ‘순정남’ 이미지가 강했죠. 연기를 새롭게 봤다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부분에서 또 칭찬을 많이 해주신 게 고마운 것 같아요. 너무나 연기 잘하는 분들이랑 하다 보니 도움도 많이 됐어요.”
특히 한석규는 그에게 진정한 사부가 됐다. 그는 “영화 ‘상의원’ 때도 너무 좋았는데 그 때는 신분이 다른 캐릭터라 눈 마주칠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엔 눈 마주치고 소리치고 싸워서 너무 좋았다”고 고백했다.
“눈을 보면서 얘기하고 여러 가지 시도들을 같이 해보고 조언도 너무 많이 해주셨지만 같이 고민도 많이 해주셨어요. 진짜 사부처럼 느껴졌죠. 캐릭터로서도 그렇고 배우 선배로서도 ‘나한테 이렇게 해줬던 선배가 누가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실제로 유연석에게 있어서도 사부님이 되어 있더라고요.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내가 모시는 사부님’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실제로 사부님이 되어있었죠.”
[유연석. 사진 = SBS 방송캡처, 킹콩엔터테인먼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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