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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장은상 기자]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빅 리그 진입을 위해 다양한 무기를 준비한다.
꿈의 무대를 밟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황재균이 25일 인천국제공항서 출국 소감을 밝혔다. 프로 데뷔 10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그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국내 구단의 거액 계약안을 거절하고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진입 시 연봉 150만 달러(약 17억원)을 받는 스플릿 계약. 빅 리그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그에게 보장된 앞날은 없다. 그럼에도 황재균은 ‘도전’을 선택했다. 어려서부터 꿈꿔왔던 메이저리그를 향해 무거운 첫 발을 내딛은 것이다.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하는 황재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메이저리그 개막 25인 로스터. 홈구장 AT&T파크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스프링 캠프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줘야 한다.
장타력과 함께 뛰어난 3루 수비로 높은 평가를 받은 그는 또 하나의 무기를 준비중이다. 바로 ‘멀티 포지션’ 능력. 내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충분히 살려 구단의 눈도장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황재균은 “멀티 포지션 소화는 이전부터 계속 준비했던 것이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항 상 이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 내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많은 것을 보여주면 좀 더 소득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 할 수 있다면 그만큼 황재균의 가치는 올라간다. 더불어 이제까지 3루수를 포함해 유격수, 1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멀티 포지션은 결코 그에게 있어 무모한 도전이 아니다.
출국 기자회견서 황재균이 가장 먼저 꺼내든 단어는 ‘도전’이었다. 빅 리그에 진입하기 위해 그는 수많은 산을 넘어야 한다. ‘멀티 포지션’은 황재균에게 있어 분명 산을 넘어가는데 유용한 생명수임에 틀림없다.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의 발걸음을 내딛은 그가 ‘생명수’를 활용해 빅 리그에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황재균. 사진 = 인천공항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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