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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장은상 기자] “메이저리그 첫 해라고 생각하겠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기자회견을 가졌다. 국내 재활치료를 마치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그는 현지서 개인훈련과 보강운동을 마친 뒤 2월부터 시작되는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사실상 2시즌을 날린 그는 이번 출국을 앞두고 ‘절치부심’의 마음가짐을 보였다. 몸 상태를 비롯해 빅 리그 5년 차를 맞이하는 소감을 전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착실하게 준비할 것이라 밝혔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 드디어 출국이다.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 같다.
“그렇다. 우선 미국 가기 전에 피칭까지는 몸 상태를 만들었다. 이후 스프링캠프에 바로 합류해서 시즌 준비 잘 하겠다. 메이저리그에 처음 갔을 때처럼 다시 경쟁에서 살아남겠다”
- 구체적으로 몸 상태는 어떤가.
“몸은 요즈음 컨디션으로 따지면 100%다. 불펜 피칭도 4번 정도 소화했고, 투구수도 50개까지 던졌다. 이번에는 스프링 캠프에 가도 여러 훈련에 빠지지 않고 같이 열심히 임하겠다”
-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같이 미국행에 오른다.
“(황)재균이는 워낙 한국에서도 잘 했던 선수 아닌가. 미국에서도 잘 할 것이라 본다”
- 지난해보다는 몸 상태가 확실히 좋은건가.
“통증은 없다. 체중도 많이 뺐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시간도 많이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급하게 복귀하는 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몸 상태가 더 좋다”
- 올해 복귀하게 되면 사실상 2년 만에 복귀다.
“진짜 2년 동안 아프기만 했다. 야구를 잘해서 경기에 나가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다. 가만히 있는다고 몸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또 운동을 너무 많이 해도 안 되더라. 2년이라는 시간이 약이 된 것 같다”
- 구속 저하 우려는 없나.
“전혀 문제없다. 오히려 지금이 작년보다 더 좋은 상태다”
- 마지막으로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먼저 팬 분들에게 죄송하다. 많은 응원 보내주셨는데 2년 동안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올해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시즌 준비 잘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류현진. 사진 = 인천공항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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