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설 연휴가 지나고 나면 다시 '언니들'이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지난해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첫 번째 시즌은 분명 의미있는 성과를 남겼다. KBS 2TV '여걸식스', '청춘불패', '하이파이브', MBC에브리원 '무한걸스', SBS '골드미스가 간다' 등 활발하게 제작되다 어느 순간부터 맥이 끊긴 여성 예능의 부활을 알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그랬다.
특히 걸그룹 '언니쓰' 프로젝트는 지상파 뿐만 아니라 tvN, JTBC까지 5사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금요일 밤 예능전쟁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발표된 노래 '셧업(Shut Up)'이 음원차트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놀라운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언니쓰' 열풍을 이을 두 번째 펀치가 나오지 못했다는 점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렇게 절반의 성공을 거둔 KBS는 2017년 상반기 두 편의 여성 예능을 선보인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와 새 예능프로그램 '하숙집 딸들'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하숙집을 배경으로 펼쳐질 '하숙집 딸들'은 하숙집 안방마님과 미모의 네 딸이 하숙집을 찾아온 하숙생들과 각종 리얼한 상황 속에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는 시추에이션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상황극을 전면에 내세운 이 예능 프로그램에는 연기력을 갖춘 여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하숙집 딸들'에는 팜므파탈 하숙집 여주인으로 배우 이미숙이, 네 명의 딸로는 박시연, 윤소이, 이다해, 장신영이 등장한다. 베테랑 개그맨 박수홍과 이수근이 하숙집 남자들로 이들을 지원사격할 예정이다. 예능 출연이 많지 않았던 여배우들의 색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는 기획이다.
그리고 '언니들의 슬램덩크' 두 번째 시즌은 첫 번째 시즌에서 큰 사랑을 받은 '걸그룹'이란 키워드를 '음악'과 '무대'로 확장했다. 멤버들은 음악 및 무대에 얽힌 저마다의 인생 이야기를 가지고 팀으로 모이게 된다. 각자의 스토리가 모여 하나의 무대를 향해가는 과정에서 서로의 꿈을 받쳐주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멤버로는 원년멤버인 개그우먼 김숙, 방송인 홍진경에, 새로운 멤버로 배우 강예원, 한채영, 가수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가 합류했다. 검증된 예능감을 가진 김숙, 홍진경, 홍진영에, 신선한 캐릭터인 강예원과 한채영, 그리고 화제성을 가진 막내 공민지, 전소미라는 이상적인 조합이 탄생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1이 남긴 성과와 교훈 속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두 편의 예능이 방송가에 거센 여풍을 일으킬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하숙집 딸들', '언니들의 슬램덩크'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