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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더 킹’은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의 주연이지만, 이들 못지 않게 눈에 띄는 강렬한 조연이 있다. 바로 검찰의 감찰반 소속으로 일하는 안희연 검사 역의 김소진이다.
극중 안희연 검사는 정치검사 정우성, 조인성, 배성우와 조폭이 연결돼 있다는 단서를 잡고 이들을 압박하는 캐릭터다. 검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캐릭터로, 정의 구현에 선봉에 서는 인물이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강직한 성격의 안희연 검사는 실제 임은정 검사를 롤모델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임은정 검사는 지난 2007년 3월 이른바 ‘도가니 사건’(광주 인화학교 사건)의 공판검사를 맡으며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을 옹호하는 글을 올려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때도 “그런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불구속 수사를 받는 사람이 있는데, 그보다 경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에 승복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실제 한재림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안희연 검사는 임은정 검사를 모델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임은정 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더 킹’ 관람 소감을 올렸다. 임 검사는 “감찰이 제 기능을 제대로만 한다면, 검찰이 그리 썩어들어갈 수는 없을테니, 영화 속의 검찰이 그 후 자정능력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는 희망적 미래를 슬쩍 보여준 것이라고 선해하여 기쁘게 영화관을 나섭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길게 썼지만 한줄 요약하면, 블랙리스트 정우성 짱, 안희연검사님 짱^^”이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 제공 = NEW]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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