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앞터V'에서 밝혀진, 남궁민 '미친 연기력'의 비밀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남궁민의 ‘미친 연기력’의 비결을 엿볼 수 있는 ‘앞터V’였다.

25일 오후 포털 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김과장 남궁민 X 앞터V’가 생방송됐다.

방송 시작부터 퇴근하고 온 과장 역할로 눈길을 사로잡은 남궁민은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저의 진솔한 모습, 제가 이번 드라마에서 무엇을 준비했는지 많은 것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기대를 높였다.

앞터V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질문이 외모 중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나 부위.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남궁민은 “정말 없기는 한데 굳이 짚어 말하자면 어렸을 때는 눈웃음이 예쁘다고 그래서 눈 주변, 눈웃음이 자신 있었는데 제가 나이가 계속 들다 보니까 어느 순간 눈 주변에 주름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다. 눈 주변에 자신이 없어지더라. 옛날에 눈웃음이었다면 눈빛”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후 남궁민의 연기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대화들이 오갔다. 남궁민은 ‘김과장’을 PR해 달라는 요청에 “‘뻔하게 이야기하면 너무 재밌고 코믹하고 여러분들의 시선을 어디로 뺏어가지 못하게 하는 드라마라 이야기하겠지만, 뻔하지 않게 이야기해보자면 배우들의 연기를 주목해 봐야 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 전작이 코믹이었고 이번에도 코믹이다. 어떻게 보면 코미디라는 장르에 대해 조금 가볍게 연기를 해도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코미디에서 코미디로 오게 되면 그만큼 연기를 ‘어떻게 다르게 해야 하나’ 이런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연기적으로 굉장히 많은 생각을 했고, 어떻게 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낼까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정말 많이 준비를 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야 하지만 새롭기만 하려고 노력하면 안 된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러면 오히려 그런 함정에 빠져 표현하려는 걸 표현하지 못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드릴까 정말 많이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남궁민은 “그리고 드라마에 숨은 고수들이 굉장히 많이 등장한다. 저희 드라마는 저의 연기, 출연진들의 연기를 집중해서 보시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날 남궁민은 자신의 연기노트를 살짝 공개하기도 했다. 연기 노트를 작성 중으로, 두꺼운 책 한 권이 나올 정도의 분량이라고.

남궁민은 자신의 연기 노트에 대해 “보통 연기에 관련된 글들을 많이 적는다. 컴퓨터에 저장을 해놓는 편인데 그 때 그 때 생각이 나니까 핸드폰에 많이 적는다”면서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즉석에서 연기 노트 중 일부분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이후 남궁민은 “스스로가 연기에 대해 항상 부족하고 앞으로도 부족할 거라는 걸 알고 있지만 연기를 하는 제 자세에 대해서는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제 스스로가 조금은 자랑스럽다’ 라는 생각을 생각한다. 제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다른 사람은 속일 수 있지만 저 스스로는 속일 수 없다. 스스로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알고 있으면 비록 결과물이 조금 안 좋거나 미흡하게 나와도 그 당시는 실망할지 모르지만 저 스스로는 만족이 되는 것 같아서 게으르지 않으려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해 그의 성실함과 열기 열정을 짐작케 했다.

이와 함께 남궁민은 ‘김과장’의 예상 최고 시청률이 35%라 답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남궁민은 “꿈이 크면 클수록 좋다고 하지 않나. 사람들이 듣기 과장일지라도 이런 말들을 하고 믿게 되면 또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저는 35%라고 생각하고, 꼭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면서 생애 첫 포상휴가의 꿈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25일 밤 10시 첫방송.

[사진 = V앱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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