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이후광 기자] 삼성생명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지난 신한은행전의 부진을 만회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지난 21일 홈에서 신한은행에게 패하면서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임근배 감독 부임 이후 최다인 6연승을 달린 삼성생명이었으나 지난 경기서는 1쿼터 초반 무기력한 공격과 잦은 실수로 인해 상대의 기세에 밀렸고, 이는 곧 막판 맹추격에도 패배로 이어졌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25일 KDB생명전을 앞두고 이에 대해 “나를 포함해 선수단 모두가 조금 안일하게 생각한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이 머릿속으로 생각은 많았지만 몸이 따라주질 않았다”라고 허탈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안일함에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설명할 수밖에 없다. 재정비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임 감독 부임 2년 차인 올 시즌 삼성생명은 확실히 강해졌다. 고아라, 배혜윤, 박하나 등 국내 주축 선수들의 기복이 줄어들었고 1순위 외인 엘리사 토마스가 부상 복귀 후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비시즌 기간 공을 들였던 최희진, 강계리까지 성장세에 있다. 1위 우리은행에 그나마 필적할 수 있는 대항마가 삼성생명이다.
지난 패배로 상승세가 꺾인 삼성생명은 이날 1쿼터부터 KDB생명에 맹폭을 가했다. KDB생명의 경기력이 워낙 저조한 부분도 있었으나 그보단 삼성생명 선수들의 적극성이 돋보였다. 1쿼터에는 고아라가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와 정확한 미들슛으로 선봉에 섰다.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과 토마스의 득점이 합쳐지며 16점 차의 리드가 만들어졌다.
2쿼터에는 박하나와 나타샤 하워드가 빛났다. 박하나는 3점슛 1방을 포함 11점, 하워드는 8점을 각각 올렸다. 이러한 활약 뒤에는 유기적인 패스웍과 리바운드를 통한 국내 선수들의 어시스트가 있었다. 이미 전반전을 22점 차 우세로 마친 삼성생명. 3쿼터에는 공격이 저조했으나 이를 수비로 극복하는 탁월함을 보였다. 일찌감치 승기를 확정지은 삼성생명은 4쿼터 여유 있는 경기 운영 속에 최종 승리를 챙겼다. 압도적 경기력으로 6연승의 기운을 되찾은 삼성생명이었다.
[엘리사 토마스(우). 사진 = 용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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