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더블급 활약’ 삼성생명 고아라 “팀 승리에만 집중했다”

[마이데일리 = 용인 이후광 기자] “팀 승리에만 집중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87-58로 꺾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13승 11패를 마크하며 단독 2위를 유지했다.

고아라는 이날 선발 출장해 37분 9초를 소화하며 16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6스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1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아쉬웠다. 이날은 정확한 미들슛을 바탕으로 팀의 전체적인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까지 수행했다.

고아라는 경기 후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상대보다 집중력이 좋았고 경기력에서 앞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트리플더블급 활약에 대해선 “기록에 대해선 경기 끝나고 들었다. 그런 부분은 신경 쓰지 않고 뛰었다. 단지 팀 승리에만 초점을 두고 뛰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꾸준한 플레이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감독님이 경기 출장 시간을 많이 주시면서 책임감이 생겼다. 많이 뛰면서 마음의 여유까지 생겼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고아라는 이어 “예전에는 기복이 심했다. 지금도 많이 부족한데 올 시즌에는 작년보다 확실히 기복이 줄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박하나가 “크게 달라졌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비시즌 연습 때는 항상 잘 됐는데 이제 경력이 많이 쌓이다 보니 시즌에서도 그런 부분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생명은 오는 27일 1위 우리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고아라는 “우리은행 선수들은 다른 팀에 비해 조직력, 체력이 좋다. 우승 경험도 많다. 조금 앞서는 부분이 있는데 정신 차리고 오늘처럼 끝까지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고아라. 사진 = 용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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