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가수 산다라박이 투애니원 해체 심경을 고백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말하는 대로'에서는 첫 번째 버스커로 가수 산다라박이 나섰다.
이날 산다라박은 "학창 시절 때 가족보다 친한 친구가 있지 않냐. 그런데 졸업을 하면 어쩔 수 없이 이별을 하게 된다. 내 심정이 그렇다"라며 "최근에 해체를 하게 되면서 가족 같은 멤버들과 이별을 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내 생활의 중심이던 투애니원에서 이제는 산다라박으로 홀로서기를 해야 할 시기가 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산다라박은 "데뷔 초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사실 아니다.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곳은 공연장이나 공항이었다. 공항에서 팬분들이 좋아하는 멤버한테 가는데 인기 차이를 느꼈다. 데뷔하고도 자신감이 떨어지고 위축됐다. 이 팀에 필요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박봄이 위로를 많이 해줬다.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그런데 이별이 찾아와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라며 "멤버들과 헤어지기도 싫고, 홀로서기를 잘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멤버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멋지게 성장하길 바란다. 나도 4배로 더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산다라박은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반대로 영원히 끝인 것도 없다. 지금까지의 추억을 간직하고 언젠가 만날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낼 거다"라며 "필리핀 활동이 제 1의 전성기였고, 투애니원은 제2의 전성기였다. 지금은 백지가 됐지만 제3의 전성기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에 시민은 산다라박에 "힘들었던 순간마다 어떤 생각을 하며 버텼나"라고 물었고, 산다라박은 "주위 사람이 중요하다. 패밀리 콘서트에서 거미 언니와 공연을 하는데 나의 위축된 모습에 '너는 목소리가 청아하다. 듣기 좋다'라며 칭찬해 주셨다. 그래서 자신감이 생겼다. 태양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고 하더라. CL은 '무대 하고 싶어요? 할 수 있다. 언니 잘하지 않냐'라며 위로해 줬다. 혼자만 생각하지 말고 주위에 얘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시민은 "투애니원 해체 직후 심정이 어떠냐"라고 물었고, 산다라박은 "투애니원은 퍼즐 같다고 했다. 네 명이 함께 할 때 완성된다. 그 그림을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 처음에는 투애니원이 아니라 소개를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투애니원의 산다라박으로 불리고 싶다. 이별을 했다고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니다. 이 이름을 지니고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 = JTBC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