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프로야구 선수협이 승부조작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의 징계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승부조작 사건 및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에 대한 사죄'라는 글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서 KBO는 25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이태양에게 야구규약 제 150조 제 2항에 의거 영구실격의 제재를 부과했으며, 유창식에게는 야구규약 제 150조 제 2항, 제 5항에 의거 3년간 유기실격의 중징계를 부과했다. 리그의 품위를 손상시킨 김상현에 대해서는 야구규약 제 151조 제 3호에 의거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선수협은 특히 김상현과 관련해 "작년 사건발생 이후 언론보도나 경찰조사내용과 달리 검찰조사 결과 기소유예처분이 내려졌으며 이에 따라 상벌위원회의 징계가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상현은 법적으로 다툴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오해를 살만한 행위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KBO와 구단의 결정에 대해 존중하며 앞으로 프로야구선수로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음은 선수협회의 사과 전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승부조작 행위 선수 등에게 내려진 KBO 상벌위원회 결과에 대해 국민들과 프로야구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모든 선수가 깨끗한 승부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 드립니다.
선수협은 과거와 같은 승부조작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선수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KBO 와의 협력을 통해 승부조작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김상현 선수의 경우 작년 사건발생 이후 언론보도나 경찰조사내용과 달리 검찰조사 결과 기소유예처분이 내려졌으며 이에 따라 상벌위원회의 징계가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상현 선수는 법적으로 다툴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오해를 살만한 행위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KBO와 구단의 결정에 대해 존중하며 앞으로 프로야구선수로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의 승부조작과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인해 야구팬 여러분들께 드렸던 실망을 가슴 깊이 새기고, 2017년 시즌은 공정하고 깨끗한 승부와 야구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상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