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내가 와서 잘 됐다는 말을 듣고 싶다.”
초대형 계약으로 친정팀 롯데에 복귀한 이대호가 부산에 입성했다. 이대호는 사이판에서 개인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26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롯데 자이언츠에 따르면 이대호는 귀국 인터뷰를 통해 6년 만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설렘을 전달했다.
이대호는 지난 24일 친정팀 롯데와 4년 총액 150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계약이 만료된 뒤 미국, 일본의 복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으나 이대호는 고향팀을 택했다. 150억원은 KBO리그 사상 FA 최고액.
다음은 이대호와의 일문일답.
- 롯데 복귀 소감은?
“6년 만에 복귀하게 되어 기쁘다. 사직야구장에서 야구하게 된 것, 동료들, 코치님들 그리고 팬들과 만날 생각에 설렌다. 몸 잘 만들어 준비하겠다.”
-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시기적으로 올해가 아니면 힘들 것 같았다. 팬들이 많이 기다린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자신있을 때 돌아와 우승이란 꿈을 이루고 싶었다.”
- 롯데 전지훈련에 참가하게 됐는데.
“국가대표 캠프에 합류하면 롯데 캠프에서 며칠 있지 못한다. 6년 만에 팀에 돌아왔기 때문에 아직 잘 모르는 후배들도 많다. 캠프에서 빨리 친해져 한 팀이 돼야 한다. 김인식 감독님께 정중히 부탁드렸고 다행히 허락해주셨다.”
- 밖에서 본 롯데는?
“롯데는 원래 강팀이다. 또 워낙 팬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야구를 즐겁게 하면 많이 응원해 주실 것이고, 그럼 우리도 더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좋은 팀이 되는데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 복귀에 대해 가족들 반응은?
“많이 반겨준다. 외국 생활 오래하며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이제 롯데라는 팀에 집중하겠다.”
- 부담감은 없는지.
“많은 게 사실이다. 즐겁게 하는 수밖에 없다. 야구가 잘하고 싶다고 잘되는 것도 아니지 않나. 즐겁게 해서 좋은 성과 내겠다. 이대호가 와서 잘 됐다는 소리 듣고 싶다.”
- 팬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외국생활하며 팬들이 많이 그리웠고 응원소리도 다시 듣고 싶었다. 많은 롯데 팬들 앞에서 야구할 생각하니 벌써 설렌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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