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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언론이 “배트 플립을 포기했다”는 황재균의 귀국 인터뷰에 관심을 보였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의 새로운 내야수 황재균이 배트 플립을 포기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적응을 위한 노력을 주목했다.
황재균은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메이저리그 진입 시 150만 달러(약 17억 원)를 보장받는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 kt 등 국내 구단들이 거액을 제시하며 러브콜을 보냈지만 꿈을 위해 힘든 길을 택했다. 황재균은 2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야후스포츠가 주목한 건 황재균의 출국 인터뷰. 황재균은 “미국 가면 하면 안 될 것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특히 배트플립이 그렇다”라며 “작년에 홈런 27개를 치면서도 한 번도 방망이를 던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KBO리그와 달리 메이저리그서는 배트 플립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배트플립이 일어나면 반드시 빈볼, 벤치클리어링 등의 후속 보복이 따라온다. 이런 이유로 메이저리그는 KBO리그의 배트 플립 영상을 자주 게재하며 흥미를 보여 왔다. 황재균 역시 2015년 포스팅시스템으로 빅리그에 도전하던 시절 ‘배트플립으로 유명한 선수’로 소개되기도 했다.
야후스포츠는 연합뉴스의 인터뷰를 인용, “황재균이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변화를 줘야하는지 아는 선수다. 그는 홈런을 친 뒤 더 이상 방망이를 던지지 않겠다고 했다. 이미 지난 시즌 27홈런을 치면서 단 한 차례도 배트플립을 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적응을 위해 수많은 연습을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재균이 홈런을 친 뒤 배트플립을 하지 않는 장면이 전 세계로 퍼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의 메이저리그 첫 번째 홈런이 이를 성사시킬 것이다”라고 향후 선전을 기원했다.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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