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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설 연휴, 극장가에 볼거리가 '더 킹'과 '공조'만 있는 게 아니다. 아이들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애니메이션 '모아나', '너의 이름은.',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이 치열한 삼파전을 예고했다.
현재 국내 극장가는 영화 '더 킹'과 '공조' 두 작품이 장악 중이다. 박스오피스 1, 2위 자리를 두고 박빙 대결을 펼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모아나', '너의 이름은.' 여기에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까지 애니메이션의 입소문 열풍이 거세면서 이번 설날 연휴 특수를 톡톡히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실시간 예매율 3위, 5위, 6위 등 상위권에 랭크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 '모아나', 디즈니 야심작다운 어드벤쳐 애니
'모아나'는 모투누이 섬 족장 후계자 모아나가 펼치는 어드벤쳐 애니메이션이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섬의 저주를 풀기 위해 모아나가 바다로 험난한 모험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월트 디즈니가 2017년 정유년(丁酉年) 처음 선보이는 신작이다.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 감독과 디즈니 아티스트들이 직접 오세아니아 남부로 떠나 그곳에서 얻은 경험담들과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작품으로 황홀한 모험의 신세계를 선사한다. 마치 모아나, 마우이 콤비와 함께 여정을 떠나는 듯한 화려한 영상미와 오감을 사로잡는 OST 등 온 가족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애니메이션 예매율 1위로 설 연휴 동안 15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된다.
◆ '너의 이름은.' 거센 흥행 뒷심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4일 국내 개봉 이후 현재까지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성인 관객들의 마음까지 저격한 작품. 빛의 마술사다운 신카이 마코토 감독 특유의 감각과 시공간을 뛰어넘은 판타지 로맨스가 일본 현지를 넘어 한국 팬들을 사로잡는데 한몫했다.
특히나 최근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개봉작 중 최고 기록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301만 명)을 뛰어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300만 돌파 흥행 공약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내한을 확정하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였다.
◆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 의외의 복병 될까
설 연휴, 국산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의 선전도 예상된다. 우는 아이도 뚝 그치게 만든다는 TV 만화영화 '터닝메카드'의 첫 극장판이기 때문. 첫 극장판인 만큼 업그레이드된 스케일을 자랑한다. TV시리즈에서 소멸됐던 악의 화신 블랙미러가 부활,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 복수를 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불어 시리즈 사상 처음 지구 최초 메카니멀이자 원반의 마스터 디스크캐논이 등장한다. 메카니멀에게는 없는 사상 최고의 능력을 장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여기에 화려한 액션, 박진감과 블랙미러에 맞선 액션은 물론, 메카니멀과 클론 메카니멀간의 예측 불허한 막강 배틀까지 담아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사진 = 영화 '모아나' '너의 이름은.'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 포스터]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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