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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가 10년 역사를 뒤로 하고 해체했다. 강산도 변한다는 긴 세월 동안 원더걸스가 남긴 기록들을 짚어 봤다.
# '텔미' 열풍
지난 2007년 2월 13일 선예, 예은, 선미, 소희, 현아 5인조로 데뷔한 원더걸스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이 직접 프로듀싱한 걸그룹으로 가요계 이목을 끌었다. 현아가 탈퇴한 직후인 2007년 9월 발표한 '텔미'(Tell Me)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흥행했다. 음악사이트 평균 7주 연속 1위의 기록을 비롯해 방송횟수만 3328회로 2007년 최다 방송국이었다. 이어진 '쏘 핫'(2008), '노바디'(2008) 역시 연속으로 3연타 흥행을 이어가며 큰 성공을 이뤘다.
# 미국 시장 진출, 빌보드 핫100 76위
2009년 원더걸스는 미국 시장으로 진출했다. 국내 걸그룹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원더걸스는 미국 최대 연예 에이전시 CAA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조나드 브라더스 오프닝 공연을 비롯해 유명 토크쇼에도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 결과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서 50년 만에 빌보드 핫100 76위에 오르는 성적을 보유했다.
# 결혼, 유부녀 멤버
원더걸스는 걸그룹 최초 유부녀 멤버를 배출한 그룹이기도 하다. 선예는 2013년 1월 26일 캐나다 교포이자 선교사인 제임스 박과 결혼했다. 같은해 10월 딸 박은유 양을 낳았다. 이후 가정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원더걸스에서 탈퇴를 결정한 선예는 2016년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6일 "지난 10년 간 함께 해 왔던 원더걸스의 해체 소식을 알려 드린다"며 "멤버들 간에 또, 회사와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고 의논을 한 결과 그룹 원더걸스는 해체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유빈과 혜림은 JYP와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음악, 연기, MC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다. 예은과 선미는 새로운 소속사를 찾을 전망이다.
해체를 결정한 원더걸스는 데뷔 10주년인 2월 10일에 마지막 디지털 싱글을 공개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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