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장은상 기자] ‘푸른 벌’ 파다르의 강서브가 장충체육관을 수놓았다.
우리카드 파다르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홀로 19득점을 책임지며 팀의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파다르는 그야말로 우리카드 ‘위비’의 팀 색깔을 온 몸으로 표현했다. 19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포인트를 만들어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특히나 강서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모습은 가히 압권이었다.
직접 포인트로 기록된 서브 에이스는 2개에 불과했지만 파다르는 분명 그 이상의 팀 득점을 서브로 만들어냈다.
우리카드는 1세트 파다르의 서브 상황에서 무려 연속 8득점을 올렸다. 파다르의 강서브를 버티지 못한 OK저축은행이 불안한 리시브로 매번 공격 찬스를 내준 것이다. 파다르는 이후 세트 후반 직접 서브 에이스까지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세트 들어서도 파다르는 계속 날았다. 세트 초반 가뿐히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그는 블로킹 포인트까지 2개를 추가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득점이 필요한 순간 ‘에이스’가 해야 하는 역할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3세트에는 멋진 수비까지 선보여 대활약에 정점을 찍었다
결국, 파다르의 맹활약을 앞세운 우리카드는 이날 OK저축은행을 꺾고 2위 자리를 꿰찼다. ‘푸른 벌’의 비상이 팀을 순위권 싸움 속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올려놓았다.
[우리카드 파다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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