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최부경의 복귀에 앞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동부에 신승을 거두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 SK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62-60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최근 3경기 가운데 2승, 전주 KCC와 공동 8위로 뛰어올랐다. 테리코 화이트(25득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가 폭발력을 뽐냈고, 제임스 싱글톤(14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반면, 4위 동부는 2연승에 실패, 3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 2.5경기가 유지됐다. 로드 벤슨(10득점 20리바운드 2스틸)은 16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송창무를 앞세워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SK는 김민수와 김선형이 3점슛을 터뜨려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SK는 1쿼터 막판 나온 김우겸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5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SK는 2쿼터에도 접전 속에 주도권을 지켰다.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전무했던 건 아쉬운 대목이었지만, 화이트가 3점슛 2개 포함 12득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싱글톤도 로드 벤슨에 맞서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33-28이었다.
SK의 기세는 3쿼터 들어 꺾였다. 웬델 맥키네스에게 번번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허용했고, 허웅에게 3점슛까지 맞아 주도권을 빼앗긴 것. 화이트가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집중시켰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는 47-49로 맞이한 4쿼터 들어 팽팽한 승부를 전개했다. 김민수와 싱글톤을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한 것도 잠시, 이후 골밑수비가 흔들려 역전을 주고받는 승부를 펼쳤다.
SK가 접전 속에 승기를 잡은 건 4쿼터 막판이었다. 동점 상황서 화이트의 돌파에 힘입어 주도권을 되찾은 SK는 이어 1점차로 쫓긴 상황서 김민수와 허웅이 3점슛 대결을 펼쳤다.
경기종료 13.3초전, 격차는 1점. SK는 작전타임을 통해 굳히기에 나섰다. SK는 경기종료 11초전 화이트가 동부의 반칙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가운데 1개만 넣었지만, 동부의 마지막 공격을 저지해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SK는 오는 28일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군 제대한 최부경이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다. 동부는 같은 날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테리코 화이트(상), 김선형(하).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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