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클라호마 시티가 러셀 웨스트브룩을 앞세워 댈러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3연승 행진이다.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9-98로 승리했다.
서부 컨퍼런스 6위 오클라호마 시티는 3연승을 질주, 5위 유타 재즈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러셀 웨스트브룩(45득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이 폭발력을 과시했고, 빅터 올라디포(17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13위 댈러스는 14위 피닉스 선즈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해리슨 반스(31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전반 내내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1쿼터부터 역전을 주고받는 혈전이었다. 오클라호마 시티가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우자, 댈러스는 반스의 화력으로 맞불을 놓았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1쿼터 막판 연속 4실점, 3점 뒤처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접전이 전개됐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1쿼터에 잠잠했던 웨스트브룩이 화력을 발휘한 가운데 스티븐 아담스의 골밑장악, 빅터 올라디포의 3점슛을 묶어 역전을 주고받았다. 다만, 피니-스미스에게 역전 버저비터를 허용한 채 전반을 마무리한 것 아쉬운 대목이었다.
오클라호마 시티의 저력은 53-55로 맞이한 3쿼터에 발휘됐다. 웨스트브룩이 2쿼터에 이어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력을 뽐내 단숨에 전세를 재역전에 성공한 것. 아담스도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은 오클라호마 시티는 3쿼터를 87-73으로 끝냈다.
위기는 4쿼터 초반 찾아왔다. 피니-스미스에 대한 수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데다 공격도 정체현상을 보여 3점차까지 쫓긴 것.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오클라호마 시티였다. 도만타스 사보니스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끈 오클라호마 시티는 아담스의 덩크슛, 웨스트브룩의 중거리슛을 더해 다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경기종료 55초전 10점차로 달아난 웨스트브룩의 3점슛은 쐐기포와 같았다.
[러셀 웨스트브룩.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