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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시카고 컵스가 좌완투수 브렛 앤더슨(29)과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컵스가 FA 자격을 얻은 앤더슨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앤더슨의 기본 연봉은 350만 달러(약 40억원)며,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최대 1,000만 달러(약 116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앤더슨의 컵스행은 예견된 바였다. 앤더슨은 지난 24일 컵스와 계약에 합의했고,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둔 상태였다.
컵스로선 돌다리를 두드려볼 필요가 있었다. 앤더슨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데뷔한 2009시즌 11승 11패를 기록했지만, 이후 부상이 끊이지 않아 기대만큼의 성장세를 그리진 못했기 때문이다. 앤더슨은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6시즌에도 허리수술 및 재활 탓에 4경기서 1승 2패 평균 자책점 11.91에 그쳤다.
앤더슨은 불펜피칭을 통해 컵스로부터 ‘OK’를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앤더슨은 불펜투수로 기용될 전망이다. 컵스는 제이크 아리에타, 존 레스터, 카일 헨드릭스, 존 래키, 마이크 몽고메리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린 상태다.
다만, 선발 경험이 있는 만큼 앤더슨 역시 종종 선발투수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컵스 입장에서는 ‘보험용 선발’을 확보한 셈이다.
[브렛 앤더슨.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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