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가 탈꼴찌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새로운 외국선수 조합을 내세운 KCC를 완파했다.
부산 kt는 2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2-63으로 승리했다.
김현민(22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종전 기록은 2015년 12월 20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남긴 18득점이었다. 리온 윌리엄스(12득점 11리바운드 3스틸)도 더블 더블을 작성, 힘을 보탰다.
최하위 kt는 이날 승리로 최근 4경기 가운데 3승을 따냈다. 덕분에 3연패에 빠진 9위 KCC와의 승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 반면, KCC는 두 달 만에 복귀전을 치른 안드레 에밋(22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했지만, 7명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윌리엄스를 앞세워 골밑장악력에서도 우위를 점한 kt는 24-17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조성민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점수 차를 두 자리로 벌릴 것. 윌리엄스도 골밑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과시했다. kt는 2쿼터 막판 조성민과 김현민이 합작한 속공까지 더해 13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kt는 3쿼터에도 리드를 이어갔다. 에밋에 대한 수비가 원활하지 않았지만, 이재도와 조성민이 KCC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터뜨렸다. kt는 라킴 잭슨, 천대현의 지원사격을 더해 61-53으로 앞선 가운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역시 kt를 위한 시간이었다. 윌리엄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도 김현민과 잭슨이 득점을 쌓았고, 김우람의 3점슛까지 나오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kt는 이어 김현민이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와 덩크슛을 묶어 연속 5득점, 경기종료 2분여전 18점차로 달아났다. kt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한편, 리오 라이온스의 대체 외국선수로 합류, KBL 복귀전을 치른 아이라 클라크는 27분 6초 동안 12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현민.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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