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아산 최창환 기자] 우리은행이 홈에서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쏘아 올렸다. 사상 첫 정규리그 10회 우승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2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6-67 완승을 따냈다.
존쿠엘 존스(21득점 20리바운드)가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우리은행의 승리를 이끌었고, 박혜진(18득점)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1위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11연승을 질주, 잔여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5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자 WKBL 역대 최초의 10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반면, 2위 삼성생명은 2연승에 실패, 3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승차가 2.5경기로 줄어들었다. 엘리사 토마스가 공격력을 뽐냈지만, 삼성생명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초반은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양 팀 모두 1쿼터에 고른 득점분포를 보이며 접전을 이어갔다. 6명이 득점에 가담한 우리은행은 1쿼터 종료 직전 나온 박혜진의 2득점까지 더해 22-21로 1쿼터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도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2쿼터 중반 모니크 커리와 박혜진의 연속 3점슛에 힘입어 분위기를 전환한 우리은행은 이후 양지희, 최은실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37-34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승부의 추는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우리은행은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했지만, 강압수비로 삼성생명의 실책을 7개 유도하며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커리는 3쿼터 종료 직전 골밑득점에 성공, 우리은행에 9점차 리드를 안기기도 했다.
우리은행의 기세는 4쿼터 들어 더욱 매서워졌다. 4쿼터 초반 커리의 자유투, 이은혜의 3점슛을 묶어 격차를 두 자리까지 벌린 것. 이후에도 꾸준히 공격력을 뽐낸 우리은행은 경기종료 3분전 존스의 자유투에 힘입어 20점차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이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지은 우리은행은 계속해서 WKBL 역사에 도전한다.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우승(8회), 통합 우승(7회) 최다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최다기록은 우리은행에 의해 또 다시 경신된다.
▲ 정규리그 우승 순위
1위 10회 우리은행
2위 6회 삼성생명, 신한은행
4위 3회 신세계
5위 2회 KB
▲ 챔피언결정전 우승 순위
1위 8회 우리은행
2위 7회 신한은행
3위 5회 삼성생명
4위 4회 신세계
5위 1회 금호생명, 현대
▲ 통합 우승 순위
1위 7회 우리은행
2위 6회 신한은행
3위 3회 삼성생명
4위 2회 신세계
[존쿠엘 존스(상), 박혜진(중), 우리은행 선수들(하). 사진 = 아산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