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IBK기업은행이 2위 자리를 지켰다.
IBK기업은행은 2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김미연의 16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16-25, 25-20, 25-23, 25-17)로 승리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주전 세터 김사니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난적’ 현대건설을 꺾었다. 승점 39점 고지에 오른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의 추격을 뿌리치고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현대건설은 연패 늪에 빠졌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과의 맞대결에서는 1승 4패를 기록, 천적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1세트는 블로킹에서 우위를 보인 현대건설의 압승이었다. 김세영, 황연주, 에밀리가 나란히 블로킹 득점을 기록해 IBK기업은행의 공격로를 차단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1세트에만 8개의 범실을 기록해 중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헌납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들어 곧바로 반격했다. 박정아와 김미연은 12득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두 선수 모두 2세트 공격성공률 50.00%이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6득점을 책임졌지만 공격성공률이 22.22%에 그쳐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 더불어 7개나 기록한 범실도 패인이었다. IBK기업은행의 25-20 승리.
현대건설은 3세트 들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에밀리와 황연주의 맹공을 앞세워 여유 있게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의 뒷심은 무서웠다. 무려 7점 차이를 뒤집으면서 현대건설보다 먼저 세트 포인트에 이르렀다. 박정아가 측면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대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세를 탄 IBK기업은행은 4세트 들어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미연, 박정아, 리쉘로 구성된 삼각편대가 다양한 공격루트를 만들며 현대건설 수비진을 맹폭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에밀리 카드를 활용해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이 4세트까지 승리하며 이날 승점 3점을 챙겼다.
[IBK기업은행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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