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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한 순간 맞닥뜨리게 된 아내와의 이별 앞에서 슬픔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한 남자의 사랑과 성장을 다룬 ‘아주 긴 변명’이 2016 키네마 준보 베스트 10에 선정됐다.
키네마 준보는 일본에서 가장 공신력이 높은 영화 잡지로, 해마다 이 잡지가 선정하는 베스트 10은 작품성을 인정 받는다.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히로스에 료코는 “사랑하는 사람을 꼭 껴안고 싶어지는 작품”으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도쿄 소나타’ 등의 카가와 데루유키는 “니시카와 미와는 아득한 상황에 처해 있는 인간의 자아를 마른 캔버스에 잇달아 던진다”라는 리뷰를 남겼다.
특히 타케하라 피스톨은 2016 일본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타케하라 피스톨은 ‘프리지아’ ‘카이탄 시의 풍경’ 등의 작품에 참여해 씬스틸러로 얼굴을 알린 배우다. 2015년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전국 투어를 진행한 프로뮤지션이기도 하다. 그는 이 영화에서 ‘요이치’라는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여성 버전이라 불리는 니시카와 미와 감독의 신작 ‘아주 긴 변명’은 제11회 로마국제영화제,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되면서 세계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절제됐지만 세련된 연출, 조용하게 마음을 사로잡는 영화!”라고 호평했다.
한편 2월 1일 CGV압구정에서 열리는 씨네마톡이 매진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행사에는 니시카와 미와 감독, 배우 겸 감독 유지태가 참석한다.
2월 16일 개봉.
[사진 제공 = 영화사 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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