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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개그우먼 신봉선이 제 1대 희극지왕이 됐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설 파일럿 '희극지왕'에서 개그맨들은 한 자리에 모여 콩트 대결에 나섰다.
개그맨 김대희는 후배 김지민과 함께 '2017 쉰밀회'를 꾸몄다. 김대희는 '국민학교' '직할시' '74년생' 등 옛날 사람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콩트를 마친 후 김지민은 "김대희를 도와주게 된 이유가 뭐냐"는 말에 "저희 회사 사장님이고 하라면 해야죠"라며 "갑질의 끝판왕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개그맨 손헌수는 임라라와 '160세 노부부의 이야기' 개그 콩트에 나섰다. 손헌수는 할아버지 연기를 탁월하게 해 냈다. 무대 중간 손헌수는 MC 이경규에게 "너 이제 안 무서워"라며 "내가 오늘 나이 더 많아"라고 도발했다. 이에 이경규는 너털 웃음을 지으며 후배의 도발에도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개그우먼 신봉선은 김대희와 함께 '봉선의 유혹' 콩트 도전에 나섰다. 신봉선은 마음이 변한 남편에게 큰 배신감을 느끼며 따귀를 날리고, 물 세례를 날리고, 머리를 때리는 연기를 했다. "구질구질하게 왜 이래, 넌 자존심도 없냐"고 말하며 마음이 뜬 김대희에게 김치 싸대기를 3연타로 날렸다. 이에 김대희는 처절한 모습으로 김치 싸대기를 온 몸으로 맞아냈고, 많은 패널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신봉선은 11표로 최다 득표하며 제1대 희극지왕의 영예를 누렸다.
마지막 무대는 개그계 대모인 박미선이 장식했다. 박미선은 '개그맨이라는 직업은 정말 외롭고 힘든 일이다'라며 후배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이에 많은 후배들은 감동을 받아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후배님들 선배님들 사랑한다"고 말한 뒤 가수 윤복희의 '여러분'을 불렀는데, 음치 연기를 능청스럽게 해내 많은 후배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희극지왕'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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