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서울 SK ‘예비역 병장’ 최부경이 복귀전서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다만, 팀이 패해 빛이 바랬다.
최부경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군 제대 후 첫 경기를 치렀다. 최부경은 27분 1초 동안 11득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는 최부경을 앞세워 막판까지 추격을 펼쳤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내 76-84로 패했다.
문경은 감독이 기대한 대로였다. 최부경은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SK 골밑에 힘을 보탰다. 11리바운드 가운데 6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다만, 실책은 5개나 범했다. 이 가운데 승부처인 4쿼터에 3개가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4쿼터에 8득점을 몰아넣었지만, 문경은 감독이 최부경의 복귀전에 대해 합격점을 내리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문경은 감독은 “스스로 잘해보겠다는 마음이 강해 실책이 많았다. 첫 경기인 만큼 그럴 수는 있다. 다음 경기에서는 실책이 적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마음이 급한 것 같다. 너무 좋은 찬스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마음이 강한 것 같다. 조급하게만 생각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4쿼터 초반 연달아 실책을 범해 10점차로 뒤처졌던 SK는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7-42로 밀렸고, 4점차로 추격한 경기종료 1분여전에는 김동욱에게 결정적인 3점슛까지 허용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3쿼터까지 서로 슛 찬스가 많이 났는데, 우리 팀은 안 들어갔다. 또한 4쿼터 초반에 연달아 실책이 나와 쫓아가기 바쁜 경기를 했다. 리바운드, 실책에서 밀리며 졌다”라고 말했다.
[최부경.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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