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후배에게 지지 않도록 마음 단단히 먹겠다"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은 2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6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GC는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활약 속 전자랜드를 81-70으로 꺾고 단독 선두가 됐다.
최근 몇 년간 부상으로 고생하던 오세근은 올 시즌 완벽히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운드 MVP에도 선정됐으며 올스타전 MVP 트로피를 품에 안기도 했다.
이날도 활약은 이어졌다. 1쿼터부터 8점을 몰아넣은 오세근은 이후에도 꾸준히 활약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후 오세근은 "삼성이 패한 소식은 경기가 끝난 뒤 들었다"며 "1위에 오른 것보다는 오늘 경기를 선수들끼리 즐겁게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힘든거 말고는 아픈데도 없고 좋은 편이다"라며 "경기가 계속 연전으로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힘들다"고 털어 놓았다.
이종현(울산 모비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종현은 데뷔 이후 두 번째 경기였던 27일 창원 LG전에서 24점 18리바운드 5블록슛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는 전날 경기완 관련해 "다 보지는 못했다. 마지막 부분만 봤다"면서도 "생각보다 몸이 좋은 것 같더라. 끝나고 장난식으로 연락하기도 했는데 내가 긴장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근은 "내가 신인 때의 마음가짐이 (이)종현이에게도 있을 것이다. 후배에게 지지 않도록 마음을 단단히 먹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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