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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고정관념을 깨고, 예비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보고 남편감을 선택했다.
28일 오후 JTBC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어머님이 누구니’가 방송됐다. ‘어머님이 누구니’는 예비 며느리가 시어머니 후보를 보고 1등 남편감을 추리하는 서바이벌 쇼로 박수홍, 유하나, 장성규 아나운서가 MC를 맡았다.
이날 예비 며느리로 출연한 이는 JTBC 강지영 아나운서. 강지영 아나운서는 코드가 잘 맞는 남자,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 재즈와 힙합을 사랑하고, 기댈 수 있는 넓은 어깨를 가진, 수트핏이 좋은 트렌디한 남자를 이상형 조건으로 꼽았다.
‘어머님이 누구니’는 총 3라운드로 꾸며졌다. 1라운드는 아들의 얼굴은 모른 채 시어머니의 공약을 듣고 평가, 2라운드는 시어머니가 직접 소개하는 아들 방을 보고 평가, 3라운드는 살아남은 아들을 직접 보고 검증. 4라운드에서 최종 선택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개성만점 5명의 시어머니가 공개됐다. ‘불굴의 박여사’, ‘국가대표’, ‘맹모’, ‘70년대 이효리’, ‘대구 어머니회장’의 5명의 시어머니 중 ‘국가대표’는 유애자 전 배구 국가대표이자 현 해설위원, ‘70년대 이효리’는 가수 장미화, ‘맹모’는 잘 알려진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의 어머니로 드러나 이목을 모았다.
1라운드 결과 ‘대구 어머니회장’이 탈락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본인의 기준이 확실하신 것 같다”며 탈락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2라운드에서는 ‘맹모’가 탈락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첫째인 양재진 원장이 먼저 결혼을 해야 한다는 맹모에 대해 “아무래도 형님이 아직 안 가셔서”라며 “진지하게 만나도 계속 기다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평했다.
3라운드가 돼 살아남은 ‘불굴의 박여사’ 아들, ‘국가대표’ 아들, ‘70년대 이효리’ 아들의 얼굴이 공개됐다. ‘국가대표’의 아들은 골프채로 제기차기, 골프 폼 등으로 매력을 어필했다. ‘70년대 이효리’의 아들은 빼어난 노래실력, ‘불굴의 박여사’의 아들은 직접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불러 강지영 아나운서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라운드에서는 ‘70년대 이효리’가 탈락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국가대표’와 그의 아들, ‘불굴의 박여사’와 그의 아들만이 살아남았다. 국가대표 어머니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따뜻한 미소 보여주고 이 자리까지 설 수 있게 도와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불굴의 박여사’는 “살다보면 다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항상 며느리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며느리의 울타리가 되어주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에 강지영 아나운서는 ‘국가대표’ 시어머니를 택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외국 시어머니 같은 서구적인 오픈 마인드로 (평소에)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던 걸 많이 가지고 계셨다. 그 분이 하셨던 말들 전무 너무 좋았다”고 평했다.
이제 남은 건 아들의 프러포즈. ‘불굴의 박여사’ 아들은 편하게 말하면서 식사도 하고 싶다고 전했고, ‘국가대표’ 아들은 골프 첫 라운딩을 안 했다고 들었는데 날씨 좋아지면 필드에 나가자고 말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시어머니 점수에 아들 점수를 최종 합산해 ‘불굴의 박여사’와 그의 아들을 최종 선택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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