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향한 집념' 손흥민, 역전승-새 역사 주인공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친 토트넘이 FA컵 32강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29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위컴과의 2016-17시즌 FA컵 32강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극적인 4-3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팀이 두골차로 뒤지고 있던 후반 15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전 인저리타임 극적인 역전 결승골까지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페널티지역 슈팅 기회에서 과감한 슈팅을 수차례 선보였던 손흥민은 결국 극적인 역전승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토트넘이 FA컵에서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한 가운데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끈 손흥민은 득점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손흥민은 전반전 동안 3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데 이어 전반 27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강력한 대각선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손흥민은 전반 3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바를 넘기는 오른발 슈팅으로 위컴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4부리그팀 위컴에 고전한 가운데 전반전 동안 연속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전반전에 이어 후반전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후반 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골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위컴을 상대로 고전한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추격전을 펼쳤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위컴 골망을 흔들었고 만회골에 성공한 토트넘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에도 양팀의 난타전이 이어졌고 3-3의 팽팽한 승부가 펼쳐진 후반전 인저리타임 손흥민이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위컴 골망을 또한번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멀티골과 함께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특히 올시즌 11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자신의 첫 한시즌 두자리수 득점에 성공한 가운데 한국 선수 한시즌 최다골 기록 경신도 이어가게 됐다.

위컴을 상대로 예상외의 고전을 펼쳤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정력이 살아나면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올시즌 리그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등 다양한 일정을 앞두고 있지만 손흥민의 맹활약과 함께 FA컵 재경기 일정도 피하게 됐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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