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이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똥이 튀었다.
아카데미 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발동한 여행 금지령에 따라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이란의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할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은 ‘세일즈맨’으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2012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감독이다.
위원회는 “아카데미는 민족, 민족, 종교의 차이에 관계없이 국경을 초월하고 전 세계 관객과 이야기하는 영화 제작의 업적을 기념한다”면서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을 에둘러 비판했다.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으로 이라크, 시리아, 이란 등 잠재적 테러 위험이 있는 7개 무슬림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과 비자발급이 중단됐다.
이란은 “모욕적 처사에 대해 동일하게 맞대응하겠다”면서 이를 철회할 때까지 미국인의 이란 입국을 금한다고 경고했다.
트럼프의 반 난민·반 무슬림 봉쇄정책은 전 세계를 분노로 들끓게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 난민 정책을 비판했다. 미국의 시만단체들도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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