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G가 KCC를 꺾었다.
창원 LG는 29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마리오 리틀의 활약에 힘입어 80-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성적 15승 19패를 기록하며 중위권팀 추격을 이어갔다. 반면 KCC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11승 23패가 됐다. 순위도 공동 8위에서 9위로 내려갔다.
2쿼터까지 KCC가 39-36으로 앞섰다. KCC 중심에는 역시 에밋이 있었다. 에밋은 2쿼터까지 18점(7리바운드)을 몰아 넣었다.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혼자 해낸 것.
이에 맞서 LG에서는 제임스 메이스와 마리오 리틀이 22점을 합작했다. LG는 전반에 3점슛 11개를 시도했지만 단 1개 밖에 넣지 못하며 끌려갔다.
3쿼터 초반 분위기는 LG가 좋았다. 전반에 터지지 않았던 3점슛이 연달아 나왔다. 메이스의 장거리 3점슛으로 39-39 동점을 만든 LG는 김영환의 우중간 3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김시래와 김영환의 뱅크슛 등으로 48-41, 7점차까지 앞섰다.
KCC도 물러서지 않았다. 에밋과 클라크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3쿼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58-56으로 재역전했다. 결국 60-60 동점으로 3쿼터 끝.
4쿼터 막판까지 승부 향방을 알 수 없었다. 4쿼터 초반에는 LG가 4점차, 중반에는 KCC가 5점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이내 상대팀이 점수차를 좁혔다.
LG가 리틀과 김종규의 자유투 득점으로 1분여를 남기고 78-75를 만들며 승기를 굳힌 듯 했다. 그러자 KCC는 김지후가 38초를 남기고 오른쪽 사이드에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78-78 균형을 이뤘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LG였다. 양 팀의 한 차례씩 공격이 무산된 가운데 10초를 남기고 공격을 시도한 LG가 리틀의 골밑 득점으로 80-78을 만들었다. 반면 KCC는 4초를 남기고 시작한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고개를 떨궜다.
리틀은 결승 득점 포함, 27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종규와 메이스는 나란히 12점 10리바운드, 김영환도 14점을 보탰다. 김시래도 9점 6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KCC에서는 에밋이 31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마리오 리틀.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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