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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마일즈 텔러와 엠마 왓슨이 '라라랜드'의 성공에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영화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라라랜드' 측은 지난해 12월 개봉 당시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없는 영화를 상상할 수 없겠지만 초기의 캐스팅은 달랐다"며 비화를 밝힌 바 있다.
애초 세바스찬 역할은 마일즈 텔러가 먼저 제안받았다고. 그는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전작 '위플래쉬'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미아 역은 '해리포터'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엠마 왓슨이 낙점됐었다고 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각자의 사정으로 결국 '라라랜드'에서 하차했다. 이후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새롭게 합류한 것이다. 두 사람은 이미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 '갱스터 스쿼드'에서 두 차례 호흡을 맞추면서 찰떡 케미를 과시한 바 있는 커플이었다.
관계자는 "다미엔 차젤레 감독이 직접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을 찾아가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감독과 배우 제작진은 탭 댄스, 왈츠 등 춤 연습을 위해 4개월간 모여 연습다"라며 "이 때, 매주 금요일마다 영화에 대한 영감을 받기 위해 다 함께 '톱 햇', '사랑은 비를 타고', '쉘부르의 우산'과 같은 고전 영화를 감상했다"고 얘기했다.
한편 할리우드 소식통은 미국 매체에 "마일즈 텔러와 엠마 왓슨이 '라라랜드' 제작진에게 까다로운 요구를 한 탓에 주인공 역할을 상실했다"라며 "마일즈 텔러는 출연료 4백만 달러를 제안받았지만 6백만 달러를 요구했고 엠마 왓슨은 LA를 배경으로 촬영되는 영화 리허설을 런던에서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들이 '라라랜드'의 성공에 놓친 아쉬움을 탓할 사람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라랜드'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7관왕을 기록한 데 이어 2월 열리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13개 부문에서 14개 후보에 올랐다.
[사진 = 영화 '라라랜드' 스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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