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올시즌 처음으로 전자랜드를 제압했다.
서울 SK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김선형과 최준용의 활약에 힘입어 76-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성적 12승 22패를 기록했다. 이날 공동 8위였던 전주 KCC가 창원 LG에게 패하며 단독 8위가 됐다. 반면 전자랜드는 백투백 경기에서 모두 고개를 떨궜다. 시즌 성적 17승 17패가 되며 울산 모비스에게 공동 5위 자리를 내줬다.
출발은 전자랜드가 좋았다. 전자랜드는 6-5에서 박찬희의 좌중간 3점과 정효근의 속공 득점, 정병국의 오른쪽 사이드 3점포로 1쿼터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16-7까지 앞섰다.
이후 SK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최준용의 3점포로 분위기를 바꾼 뒤 김선형의 속공 득점, 테리코 화이트의 3점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변기훈의 뱅크슛으로 역전한 뒤 최부경의 팁인으로 19-16을 만들고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5점차까지 앞서던 SK는 한 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 때 싱글턴이 해결사로 나섰다. 싱글턴은 연속 7득점을 올리며 SK 공격을 주도했다. SK는 싱글턴을 앞세워 38-30, 8점차 우세 속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전자랜드가 반격을 시작했다. 9점차까지 뒤진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빅터의 연속 3점슛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3점차로 좁혔다. 이어 박찬희의 속공 득점과 빅터의 풋백 득점으로 46-46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뺏긴 SK는 그래도 역전까지 내주지는 않았다. 김선형의 돌파와 화이트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간 SK는 57-53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초반만 해도 SK가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최준용의 좌중간 3점포로 64-55, 9점차까지 앞섰으며 이후 최준용이 공격 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분위기를 이어갔기 때문.
전자랜드도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빅터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한 전자랜드는 정효근이 자유투 득점과 우중간 3점포를 연달아 넣으며 4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 62-64로 따라 붙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였다. SK는 강상재에게 3점슛을 내주며 역전까지 허용하기도 했지만 화이트의 골밑 득점으로 재역전했다. 이어 1분 4초를 남기고 김선형이 오픈 찬스에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4점차를 만들었다. 여기에 김선형이 바스켓카운트까지 성공시키며 승리를 완성했다.
4쿼터 막판까지 단 한 개의 3점슛도 시도하지 않았던 김선형은 천금 같은 3점슛에 이은 바스켓카운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4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최준용은 12점 10리바운드, 데뷔 이후 4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화이트는 19점, 싱글턴은 15점을 올렸다.
4쿼터 초반까지 패색이 짙었던 전자랜드는 이후 역전까지 성공하기도 했지만 결국 고개를 떨궜다.
[김선형(첫 번째 사진), 최준용(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