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왕정훈(22)이 연장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왕정훈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도하 골프클럽(파72, 7400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왕정훈은 요아킴 라거그렌(스웨덴), 야코 반 질(남아공)과 함께 동률을 이뤄 연장으로 향했다.
왕정훈은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기록, 파에 그친 나머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하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통산 3승과 함께 우승상금 41만7000달러(약 4억8000만 원)를 거머쥔 순간.
전날 7언더파로 단독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던 왕정훈은 이날 주춤했다. 1~2번 홀 연속 버디로 우승에 성큼 다가서는 듯 했지만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오히려 14번 홀 보기로 1타를 잃고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후 16번 홀 버디, 17번 홀 보기로 2명의 경쟁자들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은 18번 홀(파5)에서 펼쳐졌다. 세 선수 모두 티 샷은 비슷하게 뻗어나갔으나 반 질과 라거그렌의 세 번째 샷이 짧았다. 그 사이 왕정훈이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편 이수민(CJ대한통운)은 최종합계 2언더파 공동 60위로 대회를 마쳤다.
[왕정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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