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장은상 기자] “일단 살아야 뛸 기회도 생긴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은 2017 스프링캠프 준비를 위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창단 이래 최악의 성적을 거두었던 지난 시즌의 아픔을 잊기 위해 사자 군단은 10개 구단 중 가장 빨리 출국 길에 올랐다.
팀 타선의 선봉을 맡고 있는 박해민은 가장 분주하게 출국 준비를 했다. 시즌 종료 후 허리 부상으로 마무리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던 것이 내심 마음에 걸렸던 모습이다. 지난 시즌 3할 타율 진입과 도루왕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지만 그는 여전히 ‘배고픔’을 호소했다.
다음은 박해민과의 일문일답.
- 본격적으로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소감이 어떤가.
“일단 현지에 가봐야 느낌이 올 것 같다. 아무래도 지난해 마무리캠프에 참가하지 못했으니까 신경 써야 할 것이 더 많다. 당시 감독님과 코치님들에게 여쭤보지 못한 것을 이번 기회에 모두 여쭤볼 계획이다”
- 구체적으로 발전시키고 싶은 부분이 있나.
“나는 테이블 세터진이다 보니 출루율에 신경이 집중 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3할 타율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출루율은 3년간 계속 떨어졌다. 분명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부분이다. 도루든 득점이든 일단 살아나가야 기회가 생기지 않겠나”
- 수비에서는 특별히 손볼 것이 없는 것 같다.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 원래 지도 해주셨던 김평호 코치님이 이제 안계시니까 새로운 코치님에게 수비 조언을 받을 것 같다. 내가 이제까지 습득했던 것과 새로운 코치님에게 배우는 점을 적절히 섞어서 더 좋은 수비를 하고 싶다”
- 몸 상태는 어떤가. 지난 시즌보다 단단해진 느낌이다.
“운동량을 늘린 편이다. 아무리 체중을 신경 써도 시즌에 들어가면 3~4kg이 금세 빠진다. 그런 부분까지 미리 생각해야 한다. 올 시즌에는 되도록 체중이 빠지지 않게 할 생각이다”
- 일정이 크게 괌과 오키나와로 나뉜다. 차이점이 있을까.
“괌에서는 일단 내가 준비해야 하는 요소들을 만드는 단계다. 이후 오키나와는 준비된 것들을 써먹는 단계라 할 수 있다. 오키나와 일정은 실전 경기가 많다보니 괌에서 익힌 것들을 꼭 한 번 활용해보고 싶다. 계획 잘 세워서 알찬 일정 보내겠다”
[박해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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